역사가 된 청도차산농악의 명인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의 초대 예능보유자인 고 김오동선생의 40년 활동을 기리는 역사사진전이 경상북도와 청도군 후원으로 8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청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고 김오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 ⓒ위클리서울/청도군
고 김오동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 ⓒ위클리서울/청도군

이번 전시회는 고 김오동선생의 생전 소리와 영상, 사진 등의 아카이브 자료가 총망라돼 청도차산농악의 활동사진과 함께 전시된다.

청도차산농악의 명인 한국 농악의 전설로 불리는 고 김오동선생(1923~2002)은 풍각면 차산리에서 출생하여 청년시절부터 농악과 농요, 지신밟기 등을 잘 해 소리꾼으로 이름 높았으며, 1950년대 중반부터는 차산마을 농악단을 꾸려 전국 농악대회와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 등에 출전, 농악‧농요부문 장관상 및 개인상 등을 수차례 수상했다.

이에, 차산농악은 1981년 1월 4일 경북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고, 선생은 차산농악의 초대 보유자로서 풍각농업고등학교 농악반을 비롯해 여러 대학의 농악반을 지도하여 많은 제자들을 양성, 현재까지 차산농악이 활발히 전수되고 발전시켜 그 원형을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청도차산농악 2대 보유자 김태훈씨는 “이번 전시가 김오동선생의 업적을 기념함과 동시에 앞으로 차산농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널리 홍보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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