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국회에서 6.25 전쟁의 결정적 전투인 포항·형산강 전투의 역사를 계승하는 전적기념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6.25전쟁 포항‧형산강 전투 전적기념관 건립 위한 국회 토론회 ⓒ위클리서울/김병욱 의원
6.25전쟁 포항‧형산강 전투 전적기념관 건립 위한 국회 토론회 ⓒ위클리서울/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6.25 포항·형산강 전투 호국정신 계승을 위한 전적기념관 건립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포항지역학연구회와 포항시보훈단체협의회 주관으로, 국가보훈처와 경상북도가 후원했다.

발제를 맡은 이상준 「포항 6.25」 공동저자는 ‘포항 6.25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 도시 포항을 재조명하다’를 주제로 포항·형산강 전투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준 발제자는 “포항지역 전투는 대한민국 영토를 끝까지 수호할 수 있을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최후의 방어선으로서의 치열한 전투였다”며 “호국기념관을 포함한 호국기념공원을 조성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장(Post-Traumatic Growth)을 위한 전적기념관’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박주홍 포스텍 교수는 “전적기념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과 도시, 국가를 성장하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포항 자체가 전적기념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미래형 전적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홍균 국가보훈처 현충시설과장은 “기념관은 운영 주체가 누구인지, 재정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지에 따라 콘텐츠의 차이가 매우 크다”라며,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포항·형산강 전투 전적기념관 건립 논의를 잘 살펴보겠다”고도 말했다.

김기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부장은 “6.25전쟁에서 포항 전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라며, “포항 형산강 전투가 제대로 연구되고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명환 포항시 복지국장은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아픈 역사를 가르쳐주는 교육공간,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는 추모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회장은 “토론회를 통해 전적기념관이 왜 지어져야 하고, 어떻게 지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가 있었다”라며, “포항은 산업도시로만 기억되고 있는데, 6.25 전쟁 전후를 아우르는 호국도시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일류보훈’ 기조 아래, 국정과제로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포항에 전적기념관을 건립하려는 것도 ‘일류보훈’ 실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의를 포항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라며, “전적기념관 건립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포항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한우 포항시보훈단체장협의회 회장, 이춘술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 회장, 이석수 학도의용군회 경북지부장님, 손태영 광복회 고문, 이광우 무공수훈자회 회장, 임은택 전몰군경유족회 회장, 박경호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 이종엽 재향군인회 회장, 박해자 재향군인회여성회 회장, 신준식 월남전참전자회 포항시지회장 및 포항보훈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기현·신원식·황보승희·정희용·김미애·정경희‧하영제‧임병헌‧김석기 국회의원과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등도 참석해 포항 전적기념관 건립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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