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상 실효성 감소한 위원회 정비와 체계적 관리시스템 마련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유사·중복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군청 전경 ⓒ위클리서울/고성군
경남 고성군청 전경 ⓒ위클리서울/고성군

위원회는 정부 정책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19년 86개였던 위원회가 꾸준히 증가해 2022년 현재는 110개가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위원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부는 회의실적이 저조하거나 기능이 유사·중복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점이다.

군은 지난 3년간 한 차례도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11개 위원회에 대해서는 폐지를 검토하고, 1년간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12개 위원회에 대해서는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하여 활성화 계획과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다음 해에 재평가를 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위원회 일제 정비와 함께 위원회를 신설할 때는 총괄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기존 위원회와 중복 여부를 확인해 위원회의 난립을 막는 등 혁신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위원회 현황은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고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관리 공백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장찬호 기획감사담당관은 “그간 불필요한 위원회가 방치돼 왔으나, 군민의 다양한 의견이 군정에 반영되는 소통창구로서 위원회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향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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