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동아, 기술 이전·제품 매출 확대 기대감 유효”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본사 ⓒ위클리서울/동아에스티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본사 ⓒ위클리서울/동아에스티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중견사 동아에스티와 휴온스가 컨센서스(다수의견)를 상회했으며, 향후에도 전망이 좋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6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61억 원(영업이익률 4%)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키움의 추정치 매출액 1621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상회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뉴로보에 기술이전한 2형 당뇨 및 NASH(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DA-1241’와 비만· NASH 치료제 ‘DA-1726’의 기술 이전 계약금이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바이오 인성장호르몬 의약품 그로트로핀이 전년비 47%(179억 원)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매출액(903억 원) 성장에도 기여했다.

자체 제품의 매출 확대 기대감도 크다.

4월 출시 예정된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폴로진)의 제네릭을 비롯, DPP-4·SGLT-2 복합제와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아가 2월 출시 예정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마진 자체 제품 그로트로핀의 성장세도 지속 이어지며, 기존 10%대 후반인 시장 점유율이 2023년 23%로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올해 스텔라라 시밀러 미국 허가 신청과 R&D 파이프라인의 진척이 예상되며, 2023년 출시한 다수 제품들의 시장 침투율 확대와 함께 과민성 방광치료제 ‘DA-8010’의 3상 종료 등 실적과 R&D의 성과가 기대되는 데다 2024년에는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복제품) ‘DA-3115’ 발매 등 다수의 호재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3.7%, 272.4% 증가한 1293억 원, 162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6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미국향 치과용 국소 마취제인 ANDA 주사제가 신규 수주 증가로 대폭 성장한 데다 ETC 마취제 부분 고성장이 원인으로 꼽힌다. 뷰티·웰빙 부문도 홈쇼핑 중심에서 자사몰과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2022년 4분기 442억 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 개선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주사제 비중이 증가한 데다 뷰티·웰빙 부문에서 온라인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이 원인으로 꼽혔다.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인 주사제 Capa. 증설도 기대할 만하다. 246억 원을 들여 증설되고 있는 이 공장은 2025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장 증설 시 신규 매출액 규모는 800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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