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신설 결정 이후 4년 만에 성과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국도 20호선(의령~정곡) 4차로 확장사업이 2023년 국비 예산에 확보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4차로 확장사업 계획 구간인 의령~정곡 국도 20호선 현재 2차선 도로 ⓒ위클리서울/의령군

군에 따르면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되었던 국도 20호선(의령~정곡) 9.3km 구간 4차로 확장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 34억 원이 2023년 국토교통부 예산에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군은 올해 3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5년 7월 중으로 용역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97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도 20호선 의령~정곡 구간은 최초 1999년 4차로 신설이 결정되었으나 2차 계획에서 제외되고 이후 계획이 수정되면서 20년의 세월이 걸려 4차로 확장사업이 확정된 구간으로 의령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2021년 8월, 오태완 군수가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에 ‘정부사업 선정’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의령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도 20호선의 나머지 구간인 정곡에서 부림까지의 약 15km도 국도계획에 반영해 4차선 도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박완수 도지사 의령 방문에서도 첫 번째 건의 사항으로 이름을 올렸다.

군은 국도 20호선 일부 구간만이 아니라 전체가 길게 뻗은 4차선 도로가 완성되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국도 20호선은 의령 북쪽을 달리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쪽을 받치는 남해고속도로를 직선으로 잇는 최단 연결노선으로 경남의 물류·교통·관광에 있어 새로운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위치이다.

의령~정곡 4차선 확장 사업계획도 ⓒ위클리서울/의령군

경남 중심지인 의령은 접근성을 높여 동부권 부림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인근 함안을 아우르는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획기적인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이제는 착공까지 속도를 붙이겠다”며 “의령 미래 50년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만큼 한땀 한땀 정성을 쏟아 국도 20호선을 군민들께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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