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워터월드’ 성장 주목, 루지·탄광문화공원 조성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본사(좌)·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위클리서울/각사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본사(좌)·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호텔레저업계가 신사업을 확장을 통해 활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카지노사업으로 유명한 강원랜드(대표 이삼걸)는 올해 종합 리조트 추진과 함께 탄광문화관광공원 조성 등 지역연계 사업 조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회사가 최근 진행한 IR(기업설명회)에선 올해 리조트 조성과 지역연계 시설투자에 각각 8억 원, 133억 원을 들여 루지 트랙 조성과 탄광문화관광공원 조성 등을 이뤄가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에도 각각 9억 원, 61억 원이 투자돼 이어져오고 있는데 총예산은 221억 원(리조트 68억, 지역연계 153억)이다.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옛 동원탄좌 부지에 들어서는 탄광문화공원과 종속기업인 하이원 워터월드, 루지 등을 연계시키는 것이다. 전국의 여행객들이 폐광지역 콘텐츠를 보다 다채롭게 향유토록 하게 위한 취지다.

이 사업은 본래 2020년 10월 개장 목표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급감 및 경영환경 악화, 대규모 균열에 따른 붕괴위험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 됐었다.

강원랜드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1조 270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176억 원, 1156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지노 부분의 매출이 1조1100억 원으로 6970억 원을 기록한 2021년보다 59.2% 증가했는데 비카지노부문의 매출은 1607억 원으로 직전년보다 75.9% 증가하며 성장폭이 더 크다.

주력사업인 카지노(6124억) 외에도 호텔(1637억), 콘도(585억), 스키(320억), 워터월드(222억), 골프(60억) 등이 모두 성장 했는데, 워터월드의 성장세가 전년비 36.5% 증가해 비카지노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강원랜드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0일부터는 3개월 간 4기 사내벤처팀을 공개 모집하고 본격적인 2023년 사내벤처 사업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강원랜드는 2019년부터 벤처‧창업 육성 및 상생협력 정책에 동참하고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매년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4개의 사내벤처팀을 육성‧운영해오고 있다.

조경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는 ‘애플체인’은 독립분사에 성공했고, 목공예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우드리즘’은 오는 3월 독립분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자원업사이클’팀은 회사 내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고, 드론을 활용한 방제시스템을 개발 중인 ‘스마트 그린 솔루션’팀은 오는 3월 사내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면세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조2999억 원으로 전년비 15% 증가했지만 6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됐다. 호텔 부문은 성장했지만 TR(면세사업) 부문의 부진이 영업익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호텔신라는 면세점에만 의존하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로레알,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화장품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로시안(LOSHIAN)'을 설립했다.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시효(SHIHYO)'를 론칭했다. 

이부진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 브랜드는 현재 다수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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