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외인 보유 비중 늘어…LG는 전장 사업 흑자 예상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위클리서울/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위클리서울/삼성전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51.09%로 2022년 4월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인 1월2일 외국인 보유비중 49.67% 대비 1.42%p 증가한 수치다. 

종가는 전날보다 0.47% 오른 6만3900원으로 마무리했는데 증권가의 목표가도 7만 원~9만 원 사이로 책정돼 있어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 

KB증권은 이에 대해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점진적 수급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2분기 실적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저하고의 이익패턴이 전망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대표 사업인 반도체(DS) 부문도 상반기 적자확대 후 3분기부터 축소되기 시작하며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PBR(주가 순자산 비율) 1.2배 수준인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향후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쟁사 LG전자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53.5% 증가한 1조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가전 사업 부문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함께 컨테이너 운임비 하락에 따른 절감효과, TV 재고 정상화 및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부품)부문의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전장 사업 부문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전기차 시장은 전년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LG전자의 전장 사업 수주 규모는 2022년 말 80조 원으로 2021년 대비 20조 원 늘어났다. 파워트레인(자동차 동력전달 장치) 부문과 양산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감소 및 품질 안정화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본업의 차별화 제품 중심 사업 전개와 비용 축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라며 “전장 사업 부문은 확실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전 제품 영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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