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지음/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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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청소년들에게 영화에 대해 쉽게 알려줄 책이 나왔다. '10대와 통하는 영화 이야기'는 영화의 정의, 영화의 역사, 장르, 시나리오, 영화감독, 영화배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은 물론 장차 영화감독이나 배우 등 영화와 관련된 진로를 선택하려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영화와 극장은 어떤 관계인지, 영화감독은 무슨 일을 하는지, 시나리오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몽타주와 미장센이 무엇인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영화는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이제 일상이 되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이 예전에는 하나의 특권처럼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 우리가 서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꿈을 꾼다면 누구나 영화감독이 될 수 있고, 시나리오 작가가 될 수도 있고 배우가 될 수 있고 평론가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편의 영화가 우리의 삶을 바꾸기도 하고 인생의 꿈과 목표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오락과 재미를 넘어 시대의 유행을 선도하고, 사회적 논의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 책은 <기생충>, <매트릭스>, <동주> 등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과 생명 존중의 세계관, 일제 강점기 청년의 아픔 등을 담고 있는 9편의 영화를 통해 인문학적인 관점에서도 영화를 살펴본다.

나아가 영화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지, 좋은 영화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개성 있는 영화가 더 많아지고, 그걸 알아보는 관객들이 많아지면 좋은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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