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당항포에서 놀아봄’ 열려, 버스킹·무대공연 진행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따뜻해진 봄 햇살이 외투를 벗게 하고 화사한 봄꽃들이 시선이 깃드는 곳곳마다 미소 짓게 한다. 주말이 다가오면 공원과 캠프장에는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모습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여유로운 산책과 자연경관 그리고 넓게 펼쳐진 가족 여행지를 찾는다면 딱 어울리는 곳이 고성에 있다.

튤립으로 물들은 당항포 관광지 ⓒ위클리서울/고성군

대다수가 공룡엑스포로 알고 있는 당항포관광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테마도 있지만 잔잔한 당항만 해안 길과 동백 숲길의 정원 같은 관광지로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까지 있어 가족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당항포관광지는 더할 나위 없는 안성맞춤 여행 장소다.

따스한 봄기운 가득한 당항포관광지에서 진행되는 봄 행사

당항포관광지에서는 4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당항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한 ‘2023 당항포에서 놀아봄’ 행사를 진행한다.

완연한 봄 날씨에 맞춘 행사 기간에는 △제19회 당항포대첩 축제 △어린이날 △야간개장 등 공연 프로그램과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해안산책길과 이순신테마의 동백숲길은 공룡과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우리들에게 쉼표가 되어준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가득

매주 주말에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마술과 풍선 거리공연은 인기전시관인 캐릭터관 앞의 매점 인근 공터에서 일 4회 열리며, 어린이날 주말(5월 5일~7일)에는 추가 공연으로 상설무대에서 가수 싸이버거의 뜨거운 무대와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의 생생인형극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공룡분수대 앞에서 공룡모양 컵 만들기, 캐릭터관 앞에서 온고지신 거울만들기 및 보석십자수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주말 플리마켓이 디노 카페 옆에서 운영된다.

다양한 공예품 전시와 페이스페인팅, 휴대용 비누 만들기, 워터볼 만들기 등 공방 체험이 가능한 업체들이 참가해 봄나들이에 활기를 더한다.

매주 토요일과 어린이날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낮에는 공연과 전시로 활기찬 모습을 띠었다면, 밤에는 차분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공룡퍼레이드 존에 미디어파사드가 조성돼 더욱 화려하고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미디어파사드가 결합된 조명들이 화려하지만 밤의 감성을 한껏 담은 빛을 뽐낸다.

잠깐, 야간개장 때에만 맛볼 수 있는 신비로운 산책코스가 있다. 공룡놀이마을 뒤편의 금봉산천 코스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곳의 매력은 가 본 사람만 알 수 있으니, 아직 사람이 몰리지 않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지금 방문해 보면 좋다.

4년 만에 열리는 19회 당항포대첩 축제

고성군 회화면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는 공룡엑스포의 주행사장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보다 훨씬 앞선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당항포해전 대첩지로서 두 차례(1592년, 1594년)에 걸쳐 왜선을 격침한 당항포해전 승전일을 기념해 열리는 당항포대첩 축제는 올해 19회를 맞이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당항포대첩 축제는 ‘승리,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당항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4월 28일 금요일부터 30일까지 특색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첫날 회화면 양지공원에서 진행되는 기념음악회에는 충무공 찬가 시낭송, 승리의 무예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초청 가수의 무대로 분위기를 살린다.

29일과 30일에는 봄시즌인 당항포관광지에서 호국무예시연과 전통공연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축제 속 축제가 진행된다.

이상근 군수는 “당항포관광지가 가진 자연경관과 봄맞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따스한 봄날에 맞춰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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