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니 등 산업 고도화 중...450조 규모로 커질 듯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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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K-에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 수요 증가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한 이후 더 높은 교육 수준을 원하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학령인구는 약 1억1000만 명으로 동남아시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듀테크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많은 에듀테크 기업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수도인 자카르타 가정의 83%는 자녀에게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바 섬 외부는 38%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학습 수요의 증가는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에듀테크 플랫폼들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정부 주도로 저렴한 인터넷 액세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00개의 새로운 기지국(BTS) 타워를 건설하고, 9700개 이상의 장소에 인터넷 접속 인프라를 만들 계획으로 알려져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특히 중산층의 증가와 교육열의 증가로 교육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우선 유아교육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중산층 이상에서 2세 이상의 영유아들이 유치원 입학 전에 놀며 배우는 형태다. 관련 사업 영위 기업으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을 제공하는 Clevio, Digikidz 등의 업체들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언어학습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다. 한류로 인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duolingo, bahaso, cakap 등 해외 플랫폼들 위주로 언어 교육이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인니는 학령인구가 많고 국내 시장에 비해 아직 에듀테크 시장이 미성숙한 단계로 장기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된다”라며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과 서비스에 대한 지불 의지가 낮은 현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현지 시장 진출 시 사전에 준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도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 학교가 원격 학습으로 전환함에 따라 디지털 학습 도구 및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맞춤형 학습 솔루션, 온라인 튜터링 및 원격 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및 회사에 대한 투자도 급증했다.

교육 분야에서 게임화 및 몰입형 기술의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학생들 사이의 참여와 동기를 증가시켜 더 나은 학습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 및 증강현실(VR·AR)은 학생들이 복잡한 개념과 주제를 보다 상호작용적이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몰입형 학습경험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에듀테크를 통해 교육의 형평성 및 접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나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에 대한 동등한 접근을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Coursera, Duolingo 및 Udacity를 포함한 높은 평가를 받은 유니콘 기업들도 시장을 키우고 있다.

시장 조사회사 HolonIQ의 분석에 따르면 에듀테크의 기본 환경인 세계 교육시장은 2020년 6조500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8조1000억 달러, 2030년에는 10조 달러(1경)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에듀테크 시장은 2018년 1530억 달러에서 2025년 3420억 달러(약 454조)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 교육 모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K-에듀테크로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의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교육 콘텐츠 품질 제고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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