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도에 침전, 호흡기 질환 유발 근거될 듯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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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사람이 일주일 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신용카드 한 장 크기에 달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비강과 구인두 또는 목구멍 뒤쪽의 핫스팟에 모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물리학 연구소가 최신 연구를 통해 인체 내로 흡입된 미세 플라스틱이 비강과 구인두 또는 목구멍 뒤쪽의 핫스팟에 모이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앞선 연구에서 사람은 섭취하는 음식, 물, 공기 등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는데 일주일 간 인체에 흡입되는 양은 신용카드 한 장 크기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내에 흡입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주로 어떤 곳에 쌓이게 되는가에 관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크기, 모양, 속도 등의 조건을 달리해 호흡기 내 미세 플라스틱의 움직임을 조사했다. 호흡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인체에 흡입된 미세플라스틱이 호흡기 계통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해 밝혀낸 것이다.

세부적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기도에 침착되는 양은 호흡 상태와 관련이 깊었다. 유속이 증가하면 침전이 줄어들었고 5.56미크론에 달하는 큰 미세 플라스틱이 작은 것보다 기도에 더 자주 침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이슬람(Mohammad S. Islam) 물리학 연구소 박사는 “"기도의 복잡하고 비대칭적인 해부학적 형태와 비강 및 구인두의 복잡한 흐름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이 해당 부위에 대부분 침전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구를 지속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건강 위험 평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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