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룰리나 활용 탄소 중립에 필수...물에 민감은 단점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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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땅에 묻으면 퇴비로 활용될 수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워싱턴 대학교 연구팀이 뒤뜰에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생분해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의 일종인 스피룰리나가 사용된 이 플라스틱은 이전에 보고된 바이오플라스틱보다 10배 더 강하고 단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병, 쟁반 등 일반적인 가정용품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스피룰리나는 이미 다양한 식품과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어 대규모 재배가 가능하며 세포가 성장함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트렌드와도 취지가 맞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불에 노출될 경우 연소되거나 녹는 기존 플라스틱과는 달리 즉시 자체 소화되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장기간 물에 노출될 경우 변형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연구는 Microsoft, Meta 및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화학 전문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최신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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