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보우소나루와 차별화, ACTO서 구체화될 듯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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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아마존의 삼림벌채가 전년비 60% 이상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리나 실바(Marina Silva)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 비율이 2022년에 비해 최소 60% 더 낮아진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18년 전인 2005년 수준에 도달한 수치라는 것.

아마존의 삼림벌채가 줄어든 것은 루이스이나시오 룰라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그의 대통령 당선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대통령인 극우 성향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치하에선 열대우림이 계속 줄어드는 형국이었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2027년까지 아마존에 4만 헥타르에 달하는 보호 토지를 할당하고 국가가 단속하는 환경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궁극적으로 2030년이 되면 아마존의 삼림벌채를 중단하는 것이 목표다.

아마존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다음 주 열리는 아마존 협력 조약기구(ACTO)의 30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편 환경보호단체 어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삼림 면적은 전 세계 토지 면적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농작물과 가축 재배, 종이 등의 생산을 위해 매년 1016만 헥타르의 나무가 베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체 나무 손실의 약 96%를 차지한다.

삼림 손실로 인해 매년 5억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데 열대 우림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 토지 개간 역시 탄소 배출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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