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IB 건재, 삼성·한투증도 관심 가져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신증권 사옥. ⓒ위클리서울/대신증권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신증권 사옥. ⓒ위클리서울/대신증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증권주(株) 가운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종목으로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연내 자기 자본 3조 원 달성을 통한 대형증권사 반열에 오르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분기 기준 별도 자기 자본은 2조 1000억 원인데 지난 10일 일부 계열사들로부터 배당금 수취를 공시한 데다 을지로 사옥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그 근거다.

올 배당수익률은 8.2%로 금융주 내에서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해외투자자산 건선성이 우려 대비 양호하며, 타사 대비 충당금 설정 혹은 부실채권 상각 여부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연말이 다가오며 금융주 배당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최소 배당성향 35% 감안시 올해 배당수익률은 7.2%가 된다. 최근 주주환원이 강조되는 흐름에 부합하며 이전부터 주주가치에 대한 고민을 해왔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수익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전망이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 21조 원에서 3분기 23조 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인데 삼성증권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대형사 이점을 발휘하며 어려운 시장에서도 대형 딜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주관, 4분기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꼽히는데 지난해 한투증의 주식중개 시장 점유율은 8.3%다.

거래대금 및 매매 회전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이 대형증권사 반열에 오를 경우 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로 추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회사가 나인원한남 개발 분양,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 등 다양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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