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둔 채 물속 맴도는 어미 못 찾은 듯...수 시간 후 구조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해안가에서 종종 발견되는 새끼 물범을 보호하기 위해선 관련 기관에 즉각적인 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다이버해양구조대(BDMLR)’가 지난달 27일 잉글랜드 북동부 해안에 쓰러져 있는 어린 회색물범을 구조한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해안가를 걸으며 개를 산책시키던 한 행인의 신고로 도착한 BDMLR에 따르면 물범 발견 당시 조금씩 고개를 움직이며 숨은 쉬고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회색물범 어미는 종종 해안가에 새끼를 둔 채 주변 물속을 맴돌기도 하기 때문에 구조대는 우선 어미가 새끼를 찾기까지 수 시간 동안 기다린 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새끼 물범은 약간의 호흡 문제가 있었지만 열 램프를 쬐며 수액을 공급받아 상태가 나아졌다. 그 뒤 야생동물 구조대로 옮겨졌으며, '미스틱'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더도도는 이에 해안가를 걷다가 방치된 물범을 목격하게 된다면 관련 기관에 즉각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선 최근 들어 물개와 물범들이 이전보다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이 웰링턴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차가운 남풍이 세차게 불어옴에 따라 따뜻한 곳을 찾았기 때문이며, 종종 어미와 새끼 물개가 철로에 나타나 열차 편 운행이 취소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