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3Q 실적 해외 부문 성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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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위클리서울/현대건설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을 해외 사업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3분기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4%, 43.3% 증가한 7조 원, 2204억 원으로 컨센서스(다수의견)를 5% 상회할 전망이다.

연중 이어지는 뚜렷한 매출 급증 추세는 2020~2022년 주택 분양 확대 대형 해외 플랜트 현장 기성 확대 현대엔지니어링 북미 그룹사 공사 실적 반영 등에 기인한다.

영업이익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진단된다.

3분기 원·달러 상승 따른 환 관련 이익 반영(약 300억 원 추정)도 세전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수주 실적은 사우디 아미랄(6조 5억 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북미 그룹사 공사 등으로 상반기 기준 가이던스 초과 달성에 이어 연내 사우디 자푸라 2(24억달러), 사파니아(36억다러), 네옴 CBT(A~C) 등에서 추가 성과가 예상된다. 

다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건설 섹터 내에서는 중동 수주 기대감 소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가율 악화 우려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어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뚜렷한 해외수주 성과 및 기대감과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한 만큼 해당 사태의 안정화는 재차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우건설 또한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한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업체 중 가장 빼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양호한 비주택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추정 9조 원 수준의 신규 수주 및 역대 최고 수준 수주잔고(45조 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 NLNG·이라크 항만 등 수익성 높은 비주택 해외 부문 이익 기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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