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4개로 압도...DB·삼성·한화 각각 2개 취득

삼성화재 사옥. ⓒ위클리서울/삼성화재
삼성화재 사옥. ⓒ위클리서울/삼성화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올해 손해보험사 배타적사용권 경쟁이 현대해상의 독주 속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을 포함한 4사 가운데 결정될 전망이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일정 기간 동안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들어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후 5대 질병진단(6개월), 패혈증·수술 후 감염 기타 감염 등 특정감염질환(6개월),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Q_환경성·생활질환진단(3개월),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Q_골절탈구도수정복술지원(3개월) 등 총 4개 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2개씩 취득한 상태다.

현대해상이 지난 7월 취득한 특정 환경성 및 생활질환 진단비 담보와 골절·탈구 도수정복술 지원비 신규 담보 2종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폐렴, 천식, 중이염과 함께 중금속 중독과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물질에 의한 폐질환까지 보장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환경변화로 인해 노출될 수 있는 주요 위험을 보장하는 신규 담보다.

이와 함께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골절이나 탈구로 치료시 기존 수술담보에서 보상하지 않았던 ‘도수정복술 치료’를 보장하는 신규 담보 골절·탈구 도수정복술 지원 특약으로 구성됐다.

현대해상은 전통적으로 어린이 보험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굿앤굿어린이보험’은 단일 상품명으로 최장, 최다 판매를 경신하며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판매 건수가 500만 건을 돌파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무)삼성화재 다이렉트 임산부·아기보험_간편 고지 임신·출산질환 입원일당과 간편고지 태반조기박리 진단비 등 3종에 대해  배타적사용권(4개월)을 인정받았다. 

해당 특약들은 임신 출산질환 보장을 간편 고지로 개발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유병력 임산부들에게도 보다 넓은 보장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 및 산출 불가 영역으로 여겨졌던 간편 고지형 임산부 위험률 산출 방법을 고안해 내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을 인정 받았다.

'간편 고지 임신·출산 질환 수술비'는 임신·출산 질환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받은 경우 수술 1회당 가입금액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양막의 조기파열이나 조기진통으로 인해 수술을 받거나 분만 중 사고 또는 산후기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의 수술들을 보장한다.

'간편 고지 임신·출산질환 입원일당'은 임신 중 비정상 출혈이나 과다구토로 인해 입원하는 경우 등 임신 및 출산 관련 질환으로 4일 이상 입원하게 되면 4일째부터 입원 1일당 가입금액을 최대 120일 한도로 보장한다.

'간편 고지 태반조기박리 진단비'는 태반조기박리로 진단 확정시 최초 1회에 한해 진단비를 지급한다. '태반조기박리'란 태아가 분만되고 난 후 태반이 분리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태아가 분만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분리되는 경우를 말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만성질환 임산부 비중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 고위험 임산부 지원을 확대하는 국가정책에 발맞춰 더 많은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출산과정을 돕고자 관련 담보들을 출시하게 됐다"며 "보험이 더욱 필요한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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