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질적 성장 뚜렷...현금흐름상 구조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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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BGF리테일의 3분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부진했지만 4분기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2조 206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4.9% 줄어든 870억 원을 달성했다.

실적 감소 이유는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부담과 강우 여파로 영업환경이 부진, 소비경기 둔화로 인해 집객력 하락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주요 종속회사인 BGF로지스와 푸드가 각각 11억 원, 18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품 및 HMR(가정간편식) 등 고마진 제품군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본부임차 비중 확대에 따라 기초 체력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0.9%에 불과하며, 인건비, 기타 유틸리티 비용 등 고정비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다.

향후 본부 임차 감가상각비(유형자산 취득에 소요된 금액의 비용처리 과정) 마무리에 따라 영업실적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며 단순 영업이익보단 현금흐름상 구조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비 10% 증가한 580억 원으로 추정했다. 높은 베이스 부담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고 본부임차형(회사가 직접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점주에게 전대) 비중 확대에 따른 판관비율의 상승 추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난한 실적과 안정적 점포 순증과 월별 성장률 개선 흐름이 고무적이지만 외형 성장률, 수익성 저하 동반 하락은 아쉽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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