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혈액제제 미국 허가...종근당은 CKD-510 마일스톤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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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 ⓒ위클리서울/GC녹십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상위 제약사 녹십자와 종근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에서의 핼역제제 허가와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조명된 데 따른 계약금 수령이 대표적인 모멘텀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GC녹십자의 혈액제제 'IVIG-SN 10%'는 2024년 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최종허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혈액제제 공급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은 혈액제제 약가가 한국보다 4~5배 비싸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실적에 빠르게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

1월 허가 후 실제 판매는 2024년 말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 기대된다.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CMO(위탁생산)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와 콜레라 백신 CMO 계약을 체결, 콜레라백신 유비콜 1500만 도즈에 대한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계약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백신 쪽에 포커스돼 있지만 향후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및 mRNA(메신저리보핵산) 등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위탁생산 서비스 진행이 예상된다는 견해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실적은 경쟁 심화, 원재료 상승 등의 이슈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4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월 혈역제제 허가를 시작으로 대상포진백신 및 자회사 지씨셀의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 발표,헌터라제 글로벌 진출국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국내 공동판매계약 연장 실패가정 시 전년대비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여전히 케이캡을 제외한 주력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지속, 신규 품목 매출 증가세 등을 감안 시 영업가치만으로 업사이드(상승여력)가 풍부하다.

노바티스가 11월 28일 진행된 R&D Investor Event를 통해 종근당과의 기술이전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4대 R&D 집중 분야 중 하나인 CRM(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도입했음을 언급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구체적인 개발 타임라인이나 적응증 개발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던 만큼 2024년 임상 2상 개시가 기대된다. 향후 개발 적응증 및 타임라인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술이전에 따른 신약 후보 물질 'CKD-510'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 내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은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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