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화 문화 구축, 임직원 워라밸 기여 인정

동양생명 본사. ⓒ위클리서울/동양생명
동양생명 본사. ⓒ위클리서울/동양생명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금융사들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지원해오고 있는데 따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직장 내 가족 친화 문화를 구축, 임직원의 일·생활 균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기업’으로 재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지난 2008년부터 여가부가 근로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에게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회사는 가족친화 인사제도 도입 및 가족친화제도 실행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족친화기업’ 재인증받은 것으로 오는 2026년 11월 말까지 인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세부적으로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 간의 균형을 잡고, ‘저녁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근무 시간이 지나면 개인용 PC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PC오프(OFF)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야근 문화를 없앴으며, 매월 수요일은 ‘스위트홈데이’로 지정, 임직원들을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퇴근하게 해 가정을 돌보거나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외에 반반차제도, 최대 1년 6개월 간 이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장려, 가족 건강 검진 지원, 가족 돌봄 휴가, 임직원 수험생 자녀 격려 선물 지원 등 직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은 직원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가족친화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도 최근 여가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복리후생 및 인사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회사는 2022년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으로 여가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일·생활 균형 실천 우수기업’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자녀출산·양육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사측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육아휴직 종료 후 복귀해 계속 근무하는 직원의 비율도 94.3%에 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PC-OFF제도 △직장어린이집운영 △가족상담프로그램 △자녀학자금지원 △가족의료비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우리종합금융도 최근 여가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서류 심사와 대표이사 인터뷰를 비롯해 직원 만족도 조사, 기관 현장심사, 가족친화인증위원회 심의 결정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우리은행, 우리카드에 이어 그룹 중 세 번째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PC-OFF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Together휴가’제도를 도입해 휴가비를 지원하고 자유로운 휴가 사용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밖에도 △유연근무제 △자녀학자금지원 △21개월 육아휴직 기간보장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 여가활동 지원 △장애인 가족지원금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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