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장 사업 성장 뚜렷, 삼전은 갤럭시 S24 기대

Ⓒ위클리서울/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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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가전 라이벌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과 주가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KOSPI 흐름 둔화에도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상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가 강해졌고 미국 빅테크에서 기술주 전반으로 매기도 확산된 영향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오는 1월 17일에 공개될 예정으로  온디바이스 AI 탑재 스마트폰으로서의 시장 기대가 삼성전자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2024년 1월 3일 공개되는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지수의 11월 부진 후 회복 여부와 함께 5일 공개된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 둔화 지속 여부는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회복과 AI 관련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삼성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이 반등할 여지가 있고 KOSPI의 PER을 결정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희망적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2024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중장기 성장의 핵심인 VS(전장)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에 따라 전년비 18% 증가한 3조 4097억 원으로 전망된다.

2018년부터 확보한 고수익성 수주 물량의 매출 내 비중 확대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효과가 동시에 기대되기 때문인데 이에 따른 2024년 VS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20%, 179% 증가한 12조 2000억 원, 526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24년 상반기는 계절적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으로 예상한다”며 “현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으로 자회사 자본조달, 4분기 실적 둔화 등 모든 리스크가 공개된 현시점에서는 올 4분기보다 2024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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