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레뷰코퍼레이션·넥스틴 등 다수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고용노동부는 최근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여건을 갖춘 '2024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 533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년친화강소기업 지난해 1000여 곳에서 올해는 선정기준을 대폭 개편하면서 500여 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인증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위클리서울/ 김현수 객원기자

올해는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결격요건에 추가하면서 해당 기업들은 제외했으며, 2030 자문단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임금 상승률, 청년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공정채용 관련 항목을 선정기준에 반영하고 현장 전수조사 등 심사 절차도 대폭 강화했다.

이처럼 강화된 심사기준을 통과해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임금 수준, 신규 채용, 청년 근로자 비율, 고용안정 등의 측면에서 일반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통계를 통해 살펴보니 임금의 경우, 평균 월 중위임금이 315만원, 평균임금은 317.9만원으로 일반기업에 비해 각각 119.8만원, 108.1만원이 높았다.

신규 채용 근로자는 평균 19.7명이며, 이 중 청년은 13.8명으로 70.1%에 해당했는데, 이는 일반기업보다 신규 근로자는 7.8명, 청년근로자는 9.3명 더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 인식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위클리서울/ 고용노동부

어떤 기업들이 있나?

한편, 이들 2024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 중 연속 선정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 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고용노동부의 심사 결과,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갖추는 등 여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다날은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식당 운영으로 전직원 중식제공, 임직원의 자기 개발을 위한 각종 교육비 지원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AI(인공지능) 로봇카페 ‘비트’ 설치 ▲장기 근속자 배낭여행 지원·포상 ▲경조사 지원 ▲주택자금 지원 ▲건강검진 지원 ▲전국 리조트 이용 ▲심리상담 지원 등의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21년 처음 선정된 이래로 이번까지 4년 연속 선정됐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유연근무제, 장기근속휴가, 패밀리데이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 ▲교육비, 도서 구입비 등 자기개발을 위한 학습 지원 ▲건강검진 제공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그 결과 레뷰코퍼레이션의 전체 직원 274명 중 청년(2030 세대) 직원은 248명으로 90.5%에 해당하며, 3년 이상 장기 근무자는 137명으로 50%에 달한다.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여러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종류의 인증 및 지적재산권 취득, 포상 수상 등 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외부 컨설팅 의뢰, 직원 의견 수렴 등 지속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넥스틴은 육아휴직 2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등을 통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기 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동화엔텍은 의료비·자녀학자금 지원, 리프레쉬 휴가, 직원대출제도 및 사내 어린이집·통근버스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경력 단절 예방과 일·생활균형을 지원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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