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PPA 시장, 태양광 시장의 희망 될 수 있을지 주목

ⓒ위클리서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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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태양광 사업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환경에 친숙한 에너지에 해당한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사업의 경우 규제 강화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태양광발전 연간 순증량을 살펴봐도 지난 2020년 4GW를 기록한 이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순증량(Net Addition)이 3GW를 하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는 금리 상승, 정책 측면에서 태양광 지원 축소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 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태양광 생태계도 동반해서 부진을 겪고 있다. 국내 수요 부진에 따라 국내 최대의 모듈 제조사인 한화솔루션은 음성 태 양광 모듈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결국 새로운 분야에서 방향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위클리서울/ 자료=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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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한금융투자는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기업PPA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황재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지만, 기업PPA 시장이 태양광 시장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일례로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사례를 살펴봐도 대형 재생에너지 계약이 여러 건 체결되기도 했다.

SK E&S는 SK그룹사 뿐 아니라 일진과 BASF 등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건설은 현대차와, LS일렉트릭은 볼보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 록이 투자한 BEP(Bright Energy Partners)도 LG화학 등과 REC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투자증권 황재곤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연간 재생에너지 설치량 중 기업 비중이 30%~40%에 달하고 있다"라며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태양광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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