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신재생 에너지 투자 효과 '톡톡'

하림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위클리서울/ 하림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하림의 ESG 경영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 30일 하림과 이보엠텍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폐목재를 활용한 증기 100만톤 생산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하림은 지난 10년 전인 지난 2014년 12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인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당시로서는 다소 무모한 투자로 비춰질 수 있었지만 경영진의 뚝심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이는 기존 화석연료 중 하나인 벙커시유를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신 폐목재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고형연료를 사용해 폐기물도 줄이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도 대폭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설비 가동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약 100만 톤의 증기를 생산하면서 온실가스 약 14만톤을 감축해 지구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이를 국내 목재 자원으로 환산하면 약 21만 톤이며, 나무 100만 그루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하림과 협력업체인 이보엠텍이 폐목재를 활용한 증기 100만톤 달성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왼쪽부터 이보엠텍 황호석 상무, 이보엠텍 박춘식 대표이사, (주)하림 정호석 대표이사, 최용호 상무, 이재선 이사, 김기찬 이사, 서불 이사 ⓒ위클리서울/ 하림

지금까지 얻은 300억원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는 플러스 알파로 ESG 경영을 통해 목재자원 보호,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 ESG 경영 실천이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얻었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환경 분야 파일럿 시설 운영을 통해 R&D 투자를 계속하여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신재생에너지시설의 성공적인 정착 이후에 이를 다른 기업에게도 공유하며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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