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치시민물결’ 총선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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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기후가 모든것을 바꾸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복지와 삶의 질, 경제와 산업, 일자리와 노동 전반에 걸친 최우선의 국정 과제가 되야 한다"

15일 환경관련 단체에 따르면 ‘기후정치시민물결’이 지난 14일 서울 정동길 프란치스코회관 산다미아노에서 ‘기후정치 원년 시민 선언’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기후정치시민물결’ 주최로 열린 선포식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김기창 소설가, 최정화 소설가, 임순례 감독, 나희덕 시인,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등 73명이 참가했다.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은 각 정당들을 향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난대응 체계 구축 등 국가 차원의 전면적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공약으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책임 있는 입법 활동에 나서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지원자를 국회의원 후보로 대거 공천하고, 그들이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과거에는 기후환경단체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환경 파괴 속도와 심각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비영리 단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기후 관련 의제에 대한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의 제정과 실행에 있어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에 점차 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법률 및 규제의 개정을 촉진하고, 기업 및 정부의 환경 친화적인 정책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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