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및 재무영향 분석에 강점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위클리서울/ HMM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HMM의 기후변화 대응이 최근 글로벌 평가기관들로 부터 연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그린쉬핑서밋어워즈(Green Shipping Summit Awards)’에서 ‘최고의 친환경 선사(Best Green Shipping Line)’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 평가기관으로 부터 높은 등급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HMM은 21일 영국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점을 보인 부문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재무영향 분석으로 이 부문은 평가 항목 중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간접배출량(Scope 3) 산정 및 보고 등에서도 A-를 받았다.

영국에서 설립된 CDP는 전 세계 700여 개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환경이슈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로, 2만3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 ESG 평가 중 가장 신뢰받고 있어, 에코바디스(EcoVadis), S&P 등 타 ESG 평가기관에서도 CDP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HMM의 경우 지난 2010년 처음으로 CDP 평가에 도전했으며, 2014년 B등급을 획득한 이후 2023년 평가에서 결국 A-등급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해상운송 분야에서 A- 등급은 업계 평균인 B-등급과 전 세계 평균 C등급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한편 HMM은 앞서 지난 1월 ‘그린쉬핑서밋어워즈’에서도 ‘최고의 친환경 선사’로 선정된 바 있어 친환경 경영이 글로벌 평가기관들로 부터 인정받고 있다.

그린쉬핑서밋어워즈는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한 선사, 터미널, 기자재 업체, 협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HMM은 화물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 개발, ‘바이오 선박유’ 등 대체연료 도입을 적극 추진한 것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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