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직원 상호간 만족도 높아…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4일 근무제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기업이 직원들에게 여전히 짧은 근무 시간을 허용하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영구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정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영국 내 61개 조직의 근로자들은 평소 업무의 100%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대가로 평소 근무 시간의 80%를 진행하되 동일한 임금을 지불 받았다.

기간이 끝난 이후 1년이 경과했고, 최근 진행 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 기업 중 89%는 실험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정책을 운영하고 있고 51%는 2023년 말에 주 4일제를 영구적으로 정착시켰다.

또, 근무 시간 단축을 통해 직원과 회사 모두 유익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직원들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더 좋아졌고, 일과 삶의 균형 향상에 따른 삶의 만족도 증가, 업무 피로도 또한 감소됐다.

대부분의 CEO들은 주 4일 근무가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직원의 이직률은 50% 이상 감소했고, 해당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에 기업들도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근무 시간 단축을 이행하고 있다.

보스턴 대학의 줄리엣 쇼르(Juliet Schor) 사회학교수는 “연구 결과의 핵심은 6개월간의 결과 뿐만아니라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캠브릿지 대학, 옥스퍼드 대학, 보스턴 대학의 연구원들과 협력해 비영리 단체 2곳과 함께 진행됐으며, 해당 기업은 절반 이상이 마케팅 및 광고, 전문 서비스, 비영리 부문에 속해 있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