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기업가치 상승 지속…상장은 불투명

CJ그룹 ©위클리서울/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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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CJ의 모든 자회사가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연구은 “CJ제일제당과 CJ ENM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과 프레시웨이 매출이 나름 선방했고, 영업이익은 모든 자회사들에서 큰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의 매출은 4분기에 1.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직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비중 확대 등의 비용효율화로 영업이익률도 2022년 9.9%에서 2023년에는 12.1%로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을 필두로 ENM, CGV 등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폭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CJ올리브영의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매력은 계속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이 독점적사업자 지위 남용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은 유통업법 위반 부분만 인정되면서 19억 원에 그쳐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H&B시장의 강자이자 코스메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 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리브영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글랜우드 PE의 Exit 물량을 자사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 혹은 사실만으로 IPO를 철회한 것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IPO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상장 재논의가 언제든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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