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SK 계열사의 실적이 상승해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이 6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25일 SK이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70,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의 연결 매출액은 32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관련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두드러졌고, 부진했던 SK스퀘어의 실적 회복이 확인됐다”며 “SK스퀘어 매출액은 2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4054억 원(2022년 4분기 -8961억 원)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머티리얼즈 CIC와 SK실트론은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에서 벗어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봤다. 실제로 SK실트론은 가격(EPI)과 판매량이 동시에 개선되며 매출액 485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기록했다. 머티리얼즈 CIC는 매출액은 3090억 원으로 개선됐으나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70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1.3%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SK의 2024년 연결 매출액은 127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3000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관련 계열사의 매출 감소로 외형은 소폭 감소하나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관련 계열사의 실적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머티리얼즈 CIC는 고객사 가동률 회복과 M15 Ph2 본격 가동, 차세대 소재(CpHf, HBr)의 합성 설비가동, 양산 판매 등으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SK실트론은 고객사의 웨이퍼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돼 2024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워드
#SK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