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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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메모리 호조로 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업황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며 “ DRAM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NAND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73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5조 4,000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Micron의 실적 발표를 통해 DRAM, NAND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가격 가정치를 수정했다”며 “메모리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을 DRAM은 기존 15%에서 19%, NAND는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X/NW 부문에서도 갤럭시 S24의 초도 판매량 호조로 기존 전망치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iPhone 15 시리즈의 전작대비 부진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보수적인 셀인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에 연간 실적 역시 상향 폭이 큰 상황”이라며 “DRAM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7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HBM 3E 8단, 12단 샘플은 고객사한테 공급해 놓은 상황으로, HBM 3E 12단 제품은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10~11월에는 양산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00,0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13%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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