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서울시가 가까운 도심에서 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12월 24일부터~2020년 2월 16일까지 뚝섬 한강공원 야외 눈썰매장을 개장한다.12월 넷째 주 23일까지 평균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는 경우 제설의 어려움으로 개장일자가 연기될 수 있다.뚝섬 한강공원 야외 눈썰매장 운영시간은 주간·주말 관계없이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연중무휴 운영된다.기상악화로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운영시간이 임시로 조정될 수 있으며, 매일 12시부터 1시간 동안 눈 정리 작업으로 눈썰매장 및 놀이시설 운영이 잠시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연합국 진상조사도 막았다.▲ 미국은 다른 연합국 조사관이 히로히토의 침략전쟁범죄를 조사해 극동전범재판소에 회부하려 했지만, 연합국의 조사권한을 원천봉쇄했다. 히로히토를 스위스에서 가진 미-일 비밀화평공작 때 제일 먼저 요구한 사항을 그대로 이행했다. - 한·미·일 3국 정부 책임은 없는가.▲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에 대한 법적·인도적 책임은 한·미·일 3국 정부에게 있다. 한국 정부는 1965년 이전 한일수교 협상과정에서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책임도 크다.196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일본은 어떤 태도였나.▲ 일본 정부는 미군이 부설한 기뢰에 닿아 촉뢰(觸雷)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기뢰성상과 생존자증언, 현장정황을 분석해 본바 모두 허위다. 당시 미군이 부설한 기뢰는 감응(感應)기뢰다.이 기뢰는 수압이나 전파, 음향의 영향으로 폭발한다. 당시 우키시마호는 항해를 멈췄기 때문에 수압도 없었다. 기관도 껐기 때문에 음향과 전자파 발생도 없었다. 그렇다고 기뢰가 배 밑으로 다가와 부딪쳐 폭발할 근거도 없다.더구나 폭발소리가 2차례
[위클리서울=오진석 기자] SPC삼립이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 ‘삼립호빵’ 24종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SPC삼립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단팥, 야채, 피자 호빵을 포함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시즌 한정판 제품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먼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호빵을 출시한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소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이다.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 호빵도 내놨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5월 30일은 김의기 열사 39주기입니다. 김의기 열사는 1980년 5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종로5가 기독교회관 6층에서 “동포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유인물을 뿌리고, 계엄군 두 대의 장갑차 사이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의 나이 21살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서 농민운동가를 꿈꾸었습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학살이 일어나고 있던 시점에 광주에 있었다고 합니다. 1980년 5월 19일 광주의 북동 성당에서 함평고구마 사건 보고대회가 열릴 예정이었고, 김의기 열사는 이 보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있었다
골라내고 또 골라내도 돌이 나오는 돌밭이었다. 아마도 백 년 이상 이백 년은 돌을 골라냈을 것이다. 그런데도 돌은 여전히 나온다. 큰비가 내리면 흙이 씻겨 나가고, 흙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돌이 드러나는 것이니, 지구가 존속하는 한 돌은 나오고 또 나올 것만 같다. 이렇게도 험악한 돌밭에 감초를 심어놓고 그것을 캔다고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아유 이거, 힘들지 않으세요?”질문을 하면서도 바보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바보 같은 질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사실 질문이라기보다 내 나름의 의례적인
중랑구 중화역 근처엔 장미제일시장이 있다. 인터넷에는 중화제일시장이라고 올라와있지만 시장 간판엔 장미제일시장이라고 붙였다. 중랑천 장미꽃길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봄이면 장미가 활짝 펴 장미꽃 축제도 연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화동 주민들에겐 꼭 필요한 시장이다.7호선 중화역 버스 정류장에 내린다. 1번 출구가 보인다. 건너편엔 4번 출구다. 바로 앞 횡단보도로 건너간다. 동네 분위기는 매우 한적하다. 서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높은 건물도 많이 없고 대부분 주택가다. 정류장에서 약 5분정도 걷다보니 눈앞에 시장이 보인다. 시
경동시장 일대는 시장이 넓은 만큼 항상 사람들로 들끓는다. 특히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서울약령시’ 때문이다. 부지런히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도, 배낭을 멘 할아버지도, 양손 가득 물건을 들고 있는 아주머니도 보인다. 약령시 입구 대로변은 인산인해, 발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다. 약령시(藥令市)는 원래 조선 효종 때 귀한 한약재의 수집을 위해 왕명으로 주요 약재 생산지에 관찰사를 상주시키면서 만든 약재상 집결지이다. 그 당시에는 약재의 채취, 수확 시기에 맞추어 춘령
전라북도 장수는 산 높고 골 깊은, 물이 좋은 고장이다. ‘전라북도의 지붕’, ‘남쪽의 개마고원’이라 일컫는 이유를 알만하다. 천리(394.79㎞)에 이르는 기나긴 금강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가 지나는 장수는 어딜 가나 명소가 기다리고 있다. 장수 나들목을 빠져나와 이 고장 끝머리에 있는 토옥동 계곡으로 간다. 남덕유산 한 자락, 삿갓봉(1410m)을 옆에 끼고 깊숙이 들어간 토옥동(계북면 양악리)은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수의 보물 같은 곳이다.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계곡의 암벽 사이로 힘찬
한국민속촌이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동지를 맞아 세시풍속 체험행사 ‘동지야(夜)’를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개최한다.민속마을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동지팥죽 나누기’는 단연 이번 행사의 메인 체험프로그램이다. 옛 선조들은 동지에 팥죽을 먹으면서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 안녕을 기원했다. 한국민속촌에서도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낸 팥죽을 무료로 나누면서 전통풍습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또한 팥죽에 들어가는 새알심을 찹쌀가루로 직접 빚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장에서는 단순히 새알심을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12월은 일 년 중 가장 의미 깊은 달이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해에 대한 기대로 어느 때보다 분주할 수밖에 없는 달이다. 그렇게 12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찾아간 전북 순창땅. ‘순창은 호남의 승지로 산수의 아름다움과 논밭의 풍요로움, 금어의 넉넉함이 있어’(在淳昌郡 淳湖南之勝地 有山水之樂 土田之饒 禽魚之富). 일찍이 서거정(1422∼1488. 조선 전기의 학자)은 순창을 이렇게 표현했다. 장이 익어가는 정겨운 마을길손은 먼저 순창의 얼굴인 고추장마을로 간다. 순창은 장류특구로 지정된 고장이다. 읍내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아이들과 강아지들이 정신없이 눈밭에서 뛰논다 화로불에 고구마 구워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난다아 !내가 그 할머니가 되어 있으니...아이들이 들어오면 그 고사리 손을내 가슴으로 데워주고 싶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내 어릴 적의 겨울은 다음 몇 가지 기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썰매타기, 연날리기, 눈사람 만들기, 군불 때기, 벙어리장갑에 방울 모자를 눌러 쓰고 산토끼를 쫓던 일, 아랫목에 누워 동화책 읽기, 질화로에 군고구마 구워 먹기 등이 그것들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세월이 한참 흐른 지금도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세월의 더께는 나의 유년 시절을 놀라울 정도로 복원하고 있다.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즈음, 나의 뇌리에서 유독 떠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온돌방에 얽힌 추억이다. 저녁나
으레 농담이라고 하면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로 쓰이곤 한다.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에서는 유머러스한 문장과 유쾌한 에피소드가 반복하여 등장하고, 무방비한 상태에서 실소와 폭소를 터뜨린다. 무엇보다 유병재식의 ‘블랙코미디’에서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차마 말로 내뱉지 못했던 일상 속의 부조리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같은 일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면서, 한 번쯤 고구마처럼 퍽퍽한 을의 서러움을 견뎌야 했던 이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안겨준다.때로 '블랙코미디'에 수록된 글은 단순히 웃음을
내 생애 처음 고구마 꽃을 보았다. 그것도 인터넷에 떠 있는 사진으로서의 꽃이 아니라, 우리 집 마당에 몇 포기 심어놓은 고구마 넝쿨 사이에 마치 누군가가 몰래 가져다 놓은 것처럼 이색적으로 피어 있는 꽃을 직접 보았으니 이걸 무슨 말로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 나이에도 생애 처음 무엇을 보았다고 말해야 하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나는 그저 경이롭기만 하다.고구마 꽃을 보고 있노라니 감자 꽃 생각이 난다. 지난 5월 어느 하루 감자 꽃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었다. 올해는 뭔가 좀 다른 게 있으려나 보다. 무슨 근거를 갖고 그런
옛날에는 배가 아니면 다닐 수 없는 오지여서 나루터가 있었다는 마을. 마을 이름자 ‘포(浦)’에도 그 내력 깃들었다. 용포리 포동마을 사람들에게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 줄기는 바깥 세상을 이어주는 길이기도 하였다. 밥그륵 높은 자리부터 앙글라고 허지이제는 나루터 대신 마을카페와 마을박물관이 자리한 들머리에서 뵈온 안명환(78) 할아버지가 해설사가 되어 주셨다.짚신 삼던 신골이며 병아리 키우던 닭어리며 온갖 농기구까지 집집이 간직하고 있던 일상용품들과 마을 사람들의 옛사진들을 전시한 포동마을 박물관. 정지 살강에 포강포강 엎어 놓던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찾아왔다. 햇볕이 따가워 낮에는 외출조차 힘들 정도다. 냉면, 콩국수, 아이스크림 등 시원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계절.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수분과 당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과일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보양식이다. 다양한 과일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오랜만에 향긋한 과일 향을 맡으러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을 찾았다.며칠 동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쏟아지더니 이날은 화창하다. 비온 뒤라서인지 가을 하늘을 연상시키듯 맑고 깨끗하다. 덕분에 따가운 햇볕은 덤이다. 막상 길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임상규 씨가 국악으로 초여름의 밤의 아름다운 운율을 수놓아 청중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국악 관현악의 최정상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임상규 지휘자의 마법과 같은 지휘 아래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을 새롭게 해석한 음의 조화로 청중들을 사로잡을 국악관현악의 밤을 5일 저녁 7시 30분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용인문화재단·용인 민예총 주최로 개최할 예정이다.이날 특별출연으로 가수 유지나와 경기민요 정명주·박향임·임두례 등이 주옥같은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대금 이성준과 피아노 임교민, 모듬북 이정
여러 가지 생존 영화를 봤지만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건 ‘127시간(2011년 개봉)’이었다. 미국 유타주의 블루 존 캐넌이 배경이다. 홀로 등반에 나선 남자가 떨어진 바윗덩어리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짜리 물 한 병으로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 혼자 이 영화를 보며 손에 땀을 쥐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뒤를 이을 작품 한편을 가져왔다. ‘127시간’보다 먼저 나왔지만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최근에서야 보게 됐다. 땅 속 6피트 깊이에 있는 관 안에 생매장 당한 남자의 탈
인삼 밭을 지나면 담배 밭이 나온다고 했다. 담배 밭을 지나면 수박 밭이 나오는데 수박 밭까지 가면 안 된다고 했던가? 그렇다. 수박 밭 못 미처 산 쪽으로 비포장도로가 마치 숨겨놓은 듯이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단다. 그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위쪽으로 계속 쭉, 가노라면 오른쪽으로 양파 밭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좌우 양쪽이 모두 양파 밭이라는 것이다. 밭에서 뒹구는 양파는 모두 다 버린 것이니, 마음에 드는 걸로 아무 것이나 거리낄 것 없이 마구 주워 담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였다.오직 그 한 가지 그 얘기만 듣고 우리는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