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해묵은 숙제인 ‘부실 대출’ 문제를 놓고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타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부실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대출의 질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과거처럼 주택을 담보로 대출하는 한도가 이미 한계점에 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대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대출’ 문제를 점검해 봤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
6월 대결전을 앞두고 정치권이 설민심을 잡기 위해 총출동에 나섰다.지방선거가 4달 남짓 남은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3일 시작되면서 길고긴 레이스에 들어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적이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특히 이번 선거는 1995년 지방선거 실시 이후 처음으로 4당 체제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 실시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제2회인 1998년에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합공천을 통해 이겼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야당이 이겼다.
- 관료와 전문가 집단이 문제라는 얘기인가.▲ 과거 정부에서 대응했던 관료들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일본이 주장하는 100베크렐 정도의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은 먹어도 괜찮다는 논리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수준이다. 이들은 오히려 ‘왜 일본산 식품을 차별하느냐’는 주장과 ‘방사능 200베크렐 이상 식품은 기타핵종검사 요구를 하는데 이것이 차별이고 무역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무역제한설’을 들먹이며, 일본산에서 미량이 검출됐다고 해서 수입금지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100베크렐 이하의 식
교육부가 학생·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실질적 반값등록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2018년 국가장학금 운영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였다.2018년에는 지난해 보다 499억원 증액된 3조68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저소득층·중산층 이하 가정의 등록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이번 방안은 대학 학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현장의 의견과 국민이 새 정부에게 가장 바라는 정책이 등록금 부담 경감이라는 여론을 반영하였다.그간 정부·대학이 51% 수준의 재정 분담을 통해 국민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고자 노력하였으나 국민이 느
스톡홀름 시내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호숫가 마을 마리에프레드(Mariefred). 그곳에 사는 정인옥(가명) 씨는 스웨덴에 정착한 지 이미 5년 됐다. 지난 해 6월 백야가 시작됐을 때정 씨 부부의 초대를 받았다. 저녁을 먹고도 아직 대낮처럼 환한 발코니에서 피카를 하는데 정 씨가 아들의 스웨덴 학교 이야기를 한다.아들은 처음부터 스웨덴 학교를 다녔다. 정 씨는 걱정이 많았다. 언어도 그렇고, 하지만 염려했던 동양 아이에 대한 차별도 없었다. 오히려 교사들은 아이에게 더 많이 신경을 써주었다. 그렇게 걱정은 기우가 돼 1년
개헌 이슈가 또 다시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진원지가 다름아닌 문재인 대통령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개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지방분권”이라며 물꼬를 텄다. 그는 “촛불혁명에서 확인한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분권은 국정운영의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하며 “주민이 직접 생활 문제에 참여하고 해결하는 자치분권이 현장에서 이뤄질 때 국민의 삶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청와대에서 시작된 개헌 목소리가 어디로 이어질지 전망해 봤다. ‘개헌’은 역대 정권에서 중요 이슈였지만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졌
한국 경제의 해묵은 숙제인 ‘부동산 과열 바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주택 시장의 이상 징후를 바로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월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택 시장의 국지적 과열 현상이 계속될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특단의 카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내놓을 부동산 대책 보따리를 예상해 봤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과열
이번의 릴리안 생리대와 살충제 달걀 사건, 근래에는 옥시 사건도 있었고, 메르스나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또는 방역책의 부재, 구제역과 AI를 비롯한 동물 감염성 질환 영역에서의 방역책 부재 등등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이유를 설명하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제시할 것이 많을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신뢰하여 구매하는 소비 상품에 있어서도 유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것은 크나큰 문제다. 이젠 마트를 가더라도 뭐 하나 믿고 살 수 없고, 믿지 않는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도리가 없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뇌관이 존재한다.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가 그것이다. 여기에 오랫동안 지속돼온 청년실업률과 노령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는 임기 말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위기 의식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문 대통령은 가계부채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경제 해법이 어떻게 나올지 전망해 봤다. 문재인 정부가 한국 경제의 고질병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금융위원회는
“새로 개업한 열 집 중 살아남은 곳은 한 곳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사당동 인근에서 만난 50대 남성 상인의 말이다. 비싼 권리금을 주고 가계를 열지만 자영업자들에게 3개월은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더구나 자영업자들 대부분은 대출을 받고 영업을 시작하는 터라 문을 닫을 경우 입는 치명타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살림살이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영업 대출은 지난 4년간 200조나 폭증하면서 한국 경제의 뜨거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대로는 위험하다.금융감독원
문재인 정부와 재계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가장 중요한 핵심은 비정규직 문제다. 경총은 최근 회의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압박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다. 재계는 비정규직 문제가 쉽지 않기는 하지만 여러 모로 조율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해법 의지가 굳건한 만큼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는 게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경총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새 정부로부터 연이어 비판을 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각 회사의 특성이나 근로자의 개별 사정을 고려하지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선언했다. 기존에 딱딱한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이다.한화건설은 지난해 전사 조직문화혁신을 위한 I.C.E(Innovation, Communication, Efficiency)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젊은 한화’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 제도들은 내부 설문조사와 협의를 거쳐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착수했다.최광호 대표이사는 ‘조직 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 이라며, 임직원들의 다양한
- 비정규직으로 넘쳐나는 사회다.▲ 한국은 대부분 사업체 규모 기준으로 노동통계를 만든다. 당국은 통계적 착시를 없애고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노동과 고용의 질도 OECD 평균보다 낮다. 한국의 청년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낮다. 저임금의 비정규직 일자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할 만한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다. 고령자 고용이 높고 빈곤도가 높은 것은 사회보장시스템의 미비 때문이기도 하다. 고학력 여성의 고용이 낮은 원인도 자녀출산과 양육 때문이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이 노동시장에
대한민국 경제의 최대 뇌관인 가계대출이 ‘풍선 효과’ 위험으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각종 규제로 금융권 대출의 문을 좁혔지만, 더 위험한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속속 위기에 놓인 가운데 청년 실업문제까지 겹쳐 상황은 악화 일로다. 한쪽을 막으면 또 다른 쪽이 위험해지는 임기웅변식 대응으로는 더 이상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근본적인 수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진 경제 상황을 살펴봤다. ‘대출 풍선’이 아슬아슬한 지경으로까지 팽창하고 있다.가계빚 등 각종 대출문제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16년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1,053,069건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하였다고 밝혔다.‘16년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수도권 2월, 지방 5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15년 대비 감소하였다.* 연간 거래량(만건):(‘06)108.2→(’08)89.4→(‘11)98.1→(’13)85.2→(‘14)100.5→(’15)119.4→('
-‘질문조차 하지 못하는’ 청와대 기자단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단체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향해 ‘대통령에게 질문하라’ ‘질문하지 않는 청와대 출입기자는 언론책무 방기행위’라고 얘기했다. 청와대 기자회견장인 춘추관은 공자가 쓴 역사서 ‘춘추(春秋)’에서 딴 것이다. 춘추란 곧 시대(時代)다. 저널리스트는 시대적 사관(史觀)을 다루는 사람이다. 얼마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성명 95초 녹화에서도 기자들은 들러리만 섰다. 대통령 생방송 연설을 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사실상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하면서 갑작스런 날벼락에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그 동안 보금자리론 신청을 고민하며 주택 구매를 준비해오던 수요자들은 혼란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4일 밤 보금자리론의 자격 요건을 연말까지 강화한다는 내용의 짤막한 공고를 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렸다. 주 내용은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이면 신청이 제한되고 대출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하향조정됐다.그 동안 별도 제
금융감독원이 부적절하고 불합리한 개인신용정보 관리에 손질을 가할 예정이다.특히 소멸시효가 지나거나 매각․면책결정된 채권에 대한 연체정보들은 모두 5년 이내에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상거래관계가 종료될 경우 금융소비자의 연체정보 등 개인신용정보를 원칙적으로 최장 5년 이내에 삭제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정보를 삭제하지 않음에 따라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사실상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신종백)는 전국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더불어 중금리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지역주민에 대한 금융지원은 지속 추진한다.이번 대책은 최근 발표된 범정부적인 ‘가계부채 관리방향’(2016.8.25)에 부응하고 1금융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2금융권 등으로 대출이 옮겨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상호금융권 최초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가계대출 관리대책을 시행한다는데 의의가 있다.2016년 8월
최근 GMO 표시제와 GM 벼 시험 재배 문제로 GMO(유전자조작 생물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GMO에 따른 문제는 식품 안전성, 생태계 파괴, 종자 오염과 종속, 이에 따른 농업의 위기, 식량 안보로 짚을 수 있다. GMO를 추진하는 세력이나 반대하는 세력 사이에 이같은 이슈를 두고 평행선을 긋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판단하는 가장 주요한 지점은 “GMO로 누가 돈을 버는가, 누가 권리를 잃는가”다. 한국사회와 GMO, 아무 대책도 책임도 없는…시판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카놀라유로 부친 계란 프라이, 면실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