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큐라클·지놈엔컴퍼니 등 최신지견 발표 예정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중외제약 본사 ⓒ위클리서울/JW중외제약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중외제약 본사 ⓒ위클리서울/JW중외제약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최신 R&D(연구개발) 성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제약·의료서비스 회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 소개, 연구협력, 투자유치 등 다양한 미팅이 이뤄진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2023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 case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해외 제약사 및 글로벌 투자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등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JW2286’의 기술제휴에 나선다. ‘JW2286’은 STAT3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이 적응증으로 지난 8월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 독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개발 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작용기전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대상 통풍신약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의 기술수출도 추진한다.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 억제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지난해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신장애 환자까지 투약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언맷니즈 영역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등 성과 발표 예정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치료제 ‘CU104’를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한 큐라클은 행사에서 다양한 모델의 동물실험 데이터들을 공유한다. 미국 FDA에 제출 예정인 글로벌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소개하는 한편, 기술수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의 염증성 장질환으로, 2019년 기준 주요 선진국 8개국에서만 시장 규모 약 7조 원을 기록했다. 매년 약 6%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1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치료제로는 생물학적제제인 항 TNF-a 제, 항 인터루킨(림프구 활성 단백질)제 등과 최근 발매된 JAK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임상적 관해율(CR)이 20~30% 정도로 제한적이다. 안전성 면에서도 여러 제한사항을 갖고 있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영역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채널로 진행해온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18년부터 6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도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1: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면역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신규타깃면역항암제 ‘GENA-104’, ‘GENA-111’에 대한개발 성과 공유 및 구체적인 사업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도입 및 기업인수(M&A)등도 적극검토할 예정이다.

대표 파이프라인 ‘GEN-001’은 독일 머크∙화이자의 방광암 치료제 바벤시오및 미국 MSD의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위암, 담도암에 대한 임상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2023년 상반기 중간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도 공식 초청을 받아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섹션에서 조혜임 전무가 회사의 신성장 동력,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사업적 시너지, 향후 M&A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한다. 글로벌 바이오테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제시될 예정이다. 회사가 지난 7월 인수 결정 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의 유통, 생산 및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시장 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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