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코스맥스 거래선 확장, 주력 제품 호조 등 긍정적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위클리서울/한국콜마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위클리서울/한국콜마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는 화장품 제조사들에 대한 주가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4일 메리츠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8%, 24.9% 증가한 5924억 원, 420억 원(영업이익률 7.1%)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사업부가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국내는 거래선 확장과 주력 제품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17.9%, 17.4% 증가한 2426억 원, 269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매출액이 전년비 94.3% 증가한 645억 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수 고객사인 프로야와 화시즈 등이 추가된 데다 라인업 확장에 따른 원인이다. 미국의 경우 주력 거래업체인 서머프라이즈, 데씨엠 등으로부터의 수주 흐름이 견조해 209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점쳐졌다.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이 국내 건강보험 적용과 해외 판로 확대에 따른 저변 확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경쟁사 코스맥스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3.2%, 80.8% 증가한 4587억 원, 311억 원(영업이익률 6.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약진, 수출 확대, 판가 인상이 더해져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8.9%, 20.9% 증가한 2681억 원, 2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역시 발주, 생산, 납품 모두 분기가 거듭될수록 개선돼 매출액이 전년비 11.3% 증가한 1598억 원으로 추정된다. 리오프닝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동남아도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누리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고객, 품목, 지역 다변화가 한 데 어우러지며 구조적 외연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경쟁사와의 격차도 축소하고 있다”라며 “코스맥스는 특유의 기술력과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대 및 공정 자동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1등 화장품 제조사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데다 미국 사업이 리스크 요인에서 투자 포인트로 재탄생하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색조 화장품 전문 제조사 씨앤씨인터내셔널 역시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씨앤씨인터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비 73.6%, 178.1%, 87.1% 증가한 533억 원, 93억 원(영업이익률 17.5%), 8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는 롬엔, 클리오 등 주요 거래처의 판매 강세에 따른 낙수효과와 함께 미국도 타르트, 레어뷰티 등 주요 고객사의 수주 급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상해 2공장 추가 가동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감안돼 2분기 예상 매출액이 전년비 248.6% 증가한 5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