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67.6% 줄어...일본 경제 전반 영향은 미미할 듯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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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 해산물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6% 줄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8월 24일부터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이 3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날 중국은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BBC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는 일본이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많은 과학자들이 동의, UN원자력 감시단도 이 계획을 승인했음에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프랑스 등 다른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오염수 방류가 흔한 상황이며 후쿠시마 근처 바닷물에서 감지 가능한 수준의 방사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은 오염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해 왔고 방류 이후 중국내 일본인 학교에 일부 중국인들이 돌을 던지고 후쿠시마 지역 사업체들에 대한 수백 건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발이 큰 상태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일본어로 크게 말하는 것을 자제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어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고 도쿄전력도 오염수 방류로 피해를 입은 자국 기업들에게 보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국 수출은자동차와 기계류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수산물 수출 감소가 일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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