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협하는 AI에서 돕는 AI로”...일하는 방식 혁신 ‘핵심키’
“나를 위협하는 AI에서 돕는 AI로”...일하는 방식 혁신 ‘핵심키’
  • 박영신 기자
  • 승인 2023.06.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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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영硏, “인식 전환 활동·체계적인 도입 전략 필요” 조언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ChatGPT 열풍으로 생성 AI의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생성 AI가 확산되면, 기업들이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생성 AI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생성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LG경영연구원은 “ChatGPT를 선두로 생성 AI의 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생성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증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생성 AI가 확산되면,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구원은 “생성 AI는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R&D, 생산, 마케팅 영역에서 활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연구원에 따르면 R&D 영역에서 생성 AI는 단시간 내에 다양한 프로토타입과 옵션을 생성해 개발자의 노력, 시간, 비용을 절감시켜 줄 것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생성 AI는 다양하고 까다로운 고객의 개별 니즈에 대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저비용으로 제공해 마케팅 효율성을 크게 진작시킬 것이다.

SW 개발 과정에서 코드 작성 및 디버깅을 할 때는 개발자가 문제만 정의해주면 생성 AI가 간단한 코드를 쉽게 작성해 개발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생산 영역에서 생성 AI는 특히 콘텐츠,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디지털 창작 분야에서 전례 없는 생산성 증대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연구원은 “그러나 생성 AI도 장단점을 함께 가진 신기술인 만큼 기업 내부에 적용하는 데 있어 경영진들의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연구원은 생성 AI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적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성 AI는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잘못되거나 부정확한 정보들을 생성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성 AI가 창의성을 갖추긴 했어도 인간의 경험과 지식은 없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답변은 여러가지로 제시할 수 있으나, 문제 자체를 정의하거나 발견하는 능력은 인간보다 한참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사업분야 중 생성 AI의 활용 효과가 클 영역이 어디인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영역에 적합한 생성 AI의 종류와 특성, 사용자의 목적과 요구사항 등도 고려하여 생성 AI 도입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연구원은 “신기술 도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는 조직 문화적 활동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업무방식이 자신의 기존 노하우와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불안 심리와 새로운 업무방식을 익히는 일은 번거롭고 귀찮다는 인식은 생성 AI의 도입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CEO 및 주요 임원진부터 먼저 사용해보고 경험담을 사내에 전파하거나, ‘이미지, 소설, 시 생성 AI 체험전’처럼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도를 진작시키거나, 생성 AI로 인한 업무 생산성 제고 사례를 사내 매체로 공유하는 등 다양한 조직 문화적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인식 전환 활동이 체계적인 도입 전략과 함께 수행될 때, 비로소 직원들의 생성 AI에 대한 인식은 ‘나를 위협하거나 나와 경쟁하는 AI’가 아니라 ‘나를 돕는 AI’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향후 생성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이미 시작된 변화인만큼, ‘생성 AI’라는 새롭고 거대한 변화를 먼저 활용해 앞서나가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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