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따른 저평가 해소, 주주환원 기대감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 ⓒ위클리서울/LG유플러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 ⓒ위클리서울/LG유플러스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대한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9.8% 증가한 3조4000억 원, 272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다수의견)에 부합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고성장은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무선수익도 전년비 2.5% 증가한 1조6000억 원으로 추정됐는데 5G, 사물 통신(M2M),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가입자가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22만5000명 증가한 664만 명으로 추정되며 비중도 59.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MVNO 가입자도 4~5월 두달 간 34만5000명이 늘어난 469만 명으로 추정돼 시장 점유율 33.2%의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홈 수익도 전년비 4% 증가한 6030억 원으로 전망돼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1분기 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됐던 IPTV도 고가치 가입자 중심의 질적 성장에 기인해 성장률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신사업으로 제시된 전기차 충전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JV(조인트벤처)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데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연말 쯤 JV를 통한 전기차 충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예정으로 B2B, B2C 전반에 걸쳐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는 것.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을 비롯한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해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2분기 연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2.1%, 2.8% 증가한 4조4000억 원, 4724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loT 회선으로 4~5월에만 36만 회선이 순증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 가입자의 시장을 상회하는 증가율과 B2B 수주 확대 및 신규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가동률 상승 등이 호재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등 B2B 사업이 성장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이터센터 매출액은 2021년 1분기 269억 원에서 올 1분기 460억 원으로 매분기 성장 중이며 추가적인 IDC 확보를 통한 성장폭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본업인 유무선 통신의 안정적 실적과 B2B 사업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현 주가 기준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7.7%에 달하는 만큼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이 현실화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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