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비정규 노동자로 살아간다는것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가혹한 삶인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1년이 넘게 길거리에서 겨울을 두번씩 보내며 끊임없이 외치었지만 돌아오는건 악랄한 자본의 광폭한 탄압과 횡포 그리고 공권력의 상징인 민중의지팡이 경찰이 구사대용역깡패가 되어 휘드른 폭력에 짓밟히고 터지며 수많은 피를 흘렸건만 돌아온건 86명의조합원에게 1억원이 넘는 벌금과 현재 15명의 조합원이 재판을 받고있다, 얼마나많은 비정규 하청 노동자들이 죽어야만 하는가.1년이 넘는 생존권 투쟁이 오늘 조합원들에게 돌아온건 참으로 안타까운 소
겨울은 유난히 춥다. 겨울이야 원래 추운 게 정상이라며 핀잔을 줄 수도 있다. 그래도 올 겨울은 보통 겨울이 아닌 듯하다. 12월초부터 들이닥친 혹한은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마저 얼려버린 듯 했다. 가뜩이나 삶이 고단한 서민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매몰차다. 게다가 나라 안팎으로 들려오는 뉴스마저 사람 마음을 휑하게 만든다. 올 연말에는 여느 해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캠페인이 적었고 언론의 홍보는 더욱 적었다. 연례행사였던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의 자리는 일반인에겐 실감이 나지도 않는 줄기세포와, 본질 싸움에서 벗어난 사학법 논란이
미군기지편입에 반대하며 항의농성중인 경기 평택시 대추리 주민들이 3일 오전 토지 강제수용 부당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전국 평화순례에 나섰다. 팽성주민 트랙터 평화 순례는 3일 대추리를 출발해 아산→유구→부여 ▶9일 마산→부산 ▶4일 부여→군산→부안 ▶10일 부산→울산→경주 ▶5일 부안→고창→영광→함평→나주 ▶11일 경주→영천→대구→왜관 ▶6일 나주→광주→담양→순창→남원 ▶12일 왜관→김천→영동→옥천→대전 ▶7일 남원→구례→순천→광양 ▶13일 대전→조치원→천안→평택 ▶8일 광양→하동→진주→마산 ▶14일 대추리(주민촛불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터널 굴착공사에 반대하며 또다시 단식에 들어간 지율 스님이 경북 모처에 있는 도반의 토굴에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의 동생 조경자(36) 씨는 30일 오전 `초록의 공명` 회원들에게 보낸 `생명을 건 약속`이라는 제목의 e-메일에서 "29일 경북의 모처에 머물고 있는 스님을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조씨는 e-메일에서 "스님 언니는 30㎏ 남짓한 메마른 몸으로 부서질 듯 야위어 차마 안아볼 수도 없다"며 "이제는 기운이 쇠진해져 몸은 마비가 오고 눈은 침침하지만 `틈틈이 정신을 가다듬고 기도정진하며
농민 사망과 관련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허준영 경찰장이 29일 오전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허청장은 퇴임사에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청장이 물러날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고,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 정착과 경찰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다”며 “연말까지의 예산안 처리 등 급박한 정치 현안을 고려, 평소 국가경영에 동참하는 치안을 주창했던 저로서는 통치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그러나 "(이번 농민사망이)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청
지난달 농민대회 과정에서 두 명의 농민이 경찰의 무차별 폭력진압으로 사망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뒤 40여일 만에 국가인권위원회의 발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등이 이어지고 있다. 공권력에 의한 ‘타살’이 3번의 민간정부가 들어서고 최루탄과 백골단이 상징적으로 사라지면서 지금으로부터 먼 군부독재시절의 기억으로 잊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금번 ‘여의도 사태’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이 나서서 사과까지 하는 마당에 경찰청장도 물러나는 것은 기정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책임지는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지 공권력 일
"버티는 경찰청장…거세지는 농민들 함성…곤혹스러운 청와대…"고 전용철, 홍덕표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한 세 당사자들의 입장이다. 전용철 홍덕표 범대위(이하 범대위)는 허준영 경찰청장이 퇴진할 때 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고 투쟁하기로 결정,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한 입장. 하지만 농민과 범대위의 퇴진 요구의 주역인 허준영 경찰청장은 공식적으로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태도다. 허 청장은 “인권위 발표를 수용한다”면서도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긴급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결국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농민사망사건과 관련,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청와대측은 이와관련 "국가인권위 조사를 통해 시위중 농민사망사건이 경찰 과잉진압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고, 대통령이 이를 참여정부의 인권정책을 훼손한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직접 나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이 측근 비리 의혹 등이 아닌 정부의 과실과 관련해 사과문 발표 형식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에 앞서 허준영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는 2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여의도 농민시위에 참가한 뒤 숨진 전용철(43)·홍덕표(68) 농민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는 이에 따라 관련 부대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이날 발표로 전씨 사인과 관련해 “경찰과는 무관하다”는 등 거짓말을 해온 허준영 경찰청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어, 청와대의 문책 여부가 주목된다.인권위는 전씨 사인에 대해 “지난달 15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기동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조합원으로 활동하던 20대 후반의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현대차의 하청업체인 대흥기업에 근무하며 비정규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양평석(28)씨가 그 주인공. 양씨는 21일 오전 9시 20분 경 충남 당진에 위치한 자신의 형 집 창고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2003년 6월 부터 2년이 넘도록 열심히 일만 한 20대 젊은 청년의 죽음이라 유가족을 비롯해 동료들은 망연자실하고 다. 일각에선 고인의 죽음에 `사측이 일정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
"매우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다."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지난달 여의도 농민시위에 참가한 농민 2명이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 속에 잇따라 숨진 데 대해 이같이 말한뒤 “이번 일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하며, 또한 규명된 원인과 밝혀진 책임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허준영 경찰청장이 문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은 얘기를 했다고 하면서“일단 전제는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며 “그에 따른 책임은 그 뒤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전북 주민 등 3500여명이 농림부장관 등을 상대로 낸 정부조치계획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한 항소심 선고 재판을 21일 오후 1시 30분 열고 새만금 사업에 대해 법원이 원고의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울고법 특별4부(구욱서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1심 결과 중 피고의 패소 부분을 취소, 원고 신모씨의 청구를 비롯해 나머지 원고들의 청구도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에서 재판을 보고 있던 어민들은 억울한 심정에 눈물을 흘리는 등 참담한 분위기 였다. 이날 재판을 참관한 주용기(환경운동가)씨는 "재판 관
이해찬 총리가 결국 잇따른 농민의 죽음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달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농민집회때 폭행을 당한 고 전용철씨가 세상을 떠난 지 24일만, 그리고 고 홍덕표 농민이 사망한지 이틀만이다. 이해찬 총리는 이날 정부를 대표해 "농민시위에 참석한 뒤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고 홍덕표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 "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이강진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또 "이번 사고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불법 행위는 물론 과잉 행위자에 대해서도 엄중
지난 15일 농민대회에 참가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중상을 입고 한 달여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홍덕표(68,김제백산) 농민이 숨졌다.홍씨는 익산 원광대학 병원에서 경추와 척추 손상에 따른 하반신 마비로 입원 치료 중, 지난 2일 오후 7시 반께 호흡곤란증을 보이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홍씨의 부상이 폐렴을 동반하면서 더욱 악화됐고, 18일 새벽 0시 35분 경 숨을 거뒀다.이에 범국민대책위를 비롯한 시민 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용철·홍덕표 농민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철저히 공개하고 이후 이러한 사태를 방지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4일 오후 2시 30분께 안기부ㆍ국정원 도청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힘에 따라 시민단체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홍석현 전 주미대사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 등은 이른바 안기부 도청 테이프를 근거로 1997년 대선 직전 대선후보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도됐고, 참여연대는 같은 이유로 고발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안기부 X파일 내용을 보도한 문화방송 이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전의경에 맞아 크게 부상당한 농민의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익산 원광대병원에 입원 ‘척추손상’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는 홍덕표씨(68, 김제)가 사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이는 등 생명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아들 성귀씨는 7일 전화통화에서 “척수손상에 따른 하반신 마비로 매일 물리치료를 받아오셨다”면서 “3일 전에 오후 7시 반께 아버님이 갑자기 힘들어 호흡곤란증으로 응급실로 갔다”고 말했다. 성귀씨는 또 "신경외과 진료과장이 `3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거듭된 단식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경남 양산 천성산 터널 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공사 반대를 위해 4차례 총 241일의 단식을 했던 지율스님이 재단식에 들어가 80여일 째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지율스님을 만난 경향신문 취재진에 따르면, 경기도 인근 모 사찰에 은거 중인 지율스님은 오랜 단식으로 상당히 초췌해져 있는 상태.지율스님을 돌보고 있는 스님은 “지율스님은 천성산과 ‘한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천성산조사단이 말을 바꾸는 등의 태도를 보
#사진 민중의 소리 고 전용철씨의 타살로 전국에서 추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인에 대한 자세한 취재와 무리한 공권력을 비난하는 보도는 커녕 쉬이 잊어버리려 하고 있는 방송사와 일부 신문사들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민언련은 11월 15일 농민대회 이후부터 방송사들과 일부 신문사들이 시위의 책임을 경찰과 농민이 서로 떠넘기고 있다는 식의 접근을 하는가 하면 지난 24일 전씨가 사망한 이후에도 국과수와 경찰에 명확한 진실규명을 요구하지 않는 등 편향된 자세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30일 두 건의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이 8일 안기부 도청테이프와 녹취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형사 처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이상호기자가 검찰에 나가기 하루전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이상호기자의 고발뉴스’에 이번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상호기자는 ‘검찰출두를 앞두고 생각해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일(8일) 오전 저는 검찰에 출두합니다. 저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불과 몇달 사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
지난 1일 아침 종로구 창신동 동문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는 4명의 서민들 목숨을 앗아갔다. 아울러 16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이번 화재 역시 당국의 무관심과 방만한 자세로 인한 `인재(人災)` 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초 불길이 치솟은 건 이날 새벽 6시 10분쯤 동문상가 4층이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450여명과 경찰 60명,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해 진화와 인명구조작업을 벌였다.하지만 현장 취재 결과 불이 난 건물이 오래된 데다 소방차들의 접근조차 쉽지 않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게다가 상가 내부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