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자제 권고, 콘서트·스포츠 경기 등 취소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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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최근 발생한 산불로 홍역을 겪은 캐나다의 몬트리올이 이젠 산불 스모그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산불로 인해 캐나다의 몬트리올이 스모그로 뒤덮였으며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니터링 결과 세계의 주요 도시 중 최악의 대기 질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환경부도 퀘벡 여러 지역에 스모그 경보를 발령한 상태로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합쳐져 대기 질이 나빠지고 가시성이 저하돼 주민들의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콘서트 및 스포츠 경기들도 취소된 상태라는 것.

산불 보호 기관 SOPFEU에 따르면 지난 두달간 몬트리올 시가 속한 퀘벡 주에서 8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건조한 날씨와 고온으로 인해 불길이 좀처럼 잡히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곳은 심한 연기와 거센 불길로 인해 헬리콥터의 투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환경 보호단체 어스(EATTH.ORG)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기온이 높을수록 심한 폭염과 가뭄이 길어지는데 따라 건조한 초목의 양을 증가시켜 화재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미국에선 최근 일년 내내 산불이 지속된 곳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0년 동안 산불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주는 캘리포니아, 오레곤, 몬태나, 워싱턴, 애리조나, 아이다호, 알래스카, 텍사스, 캔자스, 뉴 멕시코 등의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불피해가 큰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공기 오염이 심각한 곳으로도 꼽혔는데 캘리포니아의 비살리아 시, 프레즈노 마데라 핸포드 시,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시,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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