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 12년 만에 결국 폐지됐다.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충남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로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서울시의회는 26일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석의원 60명 중 찬성 60명, 반대 0명, 기권 0명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폐지 조례안 상정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전체 의석 112석 중 76석을 차지하고 있다.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으로만 구성된 인권·권익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4·10 총선 결과 한배를 타게 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권 견제라는 목표에는 서로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현안을 두고 곳곳에서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한편에서는 총선에서 192석을 얻은 범야권 정당들이 사안별로 연합전선을 구축해 윤석열 정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1차 실무진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회담 날짜와 의제에 대해 합의를 못하면서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따라서 이번 주 내 회담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수회담이 늦어지면서 국무총리 인선 역시 장기 표류될 가능성도 커졌다. 영수회담과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정국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수회담 물건너 가나?지난 23일 오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정부가 의료계에서 주장한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1년 유예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의료개혁 추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증원분을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결정하며 정부가 한걸음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시에 의료개혁 추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이를 입증하듯 2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각계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지난 2월 국민의힘 윤기섭 서울시의원 등 38명이 노인의 최저임금을 더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노인 노동자들은 건의안을 즉각 폐기하고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19일 노후희망유니온은 노인에 최저임금을 주지 말자는 38명의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노후희망유니온은 “노인들에게 최저임금은 최고임금과 마찬가지”라며 “건의안이 일하는 노인들의 마지막 울타리를 허물려 하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하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44일 남기고 기세를 몰아 특검을 앞세워 여권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다.15일 정치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내달 2일 예정된 국회 임시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채상병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총선 결과가 야당의 압승으로 여소야대 양상으로 굳어진 가운데, 범야권에서 내걸었던 여러 공약들에 대해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핵심 공약인 노란봉투법, 사회연대임금 등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일각에서는 범야권 승리의 후폭풍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11일 정치권에서는 범야권이 노란봉투법 등의 재추진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대기업의 임금을 줄이는 ‘사회연대임금’을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것과 관련 정치계는 물론 노동계의 관심이 크게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제 22대 총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중앙성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개표결과에 따르면, 총 300석 중 국민의힘은 108석(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의석수의 36% 수준이다. 개헌선인 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모면했지만, 향후 4년간의 정국 주도권을 야당에 또다시 내주게 됐다는 평가다.민주당은 총 175석(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4석)으로 58%를 차지했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와 진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 후보들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유세활동에 열을 올렸다. 여당은 ‘거야(巨野) 견제’를, 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외쳤다.■ 국민의힘 “정부와 여당에 싸울 힘 달라“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여당 후보들은 잘못을 반성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국정 안정과 견제를 비롯해, ‘개헌저지선(100석) 위기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겨냥한 읍소 전략도 펼쳤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접전지인 서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노인의 최저임금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노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건의안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노동계에서는 ‘노인’을 시작으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이뤄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노인의 최저임금을 더 낮춘다는 내용을 담은 해당 건의안은 지난 2월 발의됐다. 윤기섭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등 38명이 한 목소리로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다. 건의안에는 “지난해 기준 65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제22대 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정당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부실한 공약을 제시하거나 필요한 분야의 ‘공약 실종’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5개 원내정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의 총선 공약에 대한 전문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 24명이 경제·부동산·정치·사회 분야로 나눠 각 정당이 발표한 공식 공약집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10대 공약을 분석한 결과다.경실련은 정당들의 경제 분야 공약에서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의료계가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정부 브리핑과 워딩이 거의 똑같기 때문에 추가로 반박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지난 1일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현 대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품었으나, 이전 정부 발표와는 다른 게 없었다”며 “기대했던 만큼 더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특히 윤 대통령이 “의사가 늘어도 전체 의사 수입이 줄지 않을 것이니 돌아오라”고 말한 것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공천 논란도 채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당외’적인 부분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을 총선용 '기획 입국'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도 했다.“총선은 생존 투쟁”이재명 대표의 행보는 지난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총선을 보름 앞두고 국민의힘이 보수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고, 대구경북(TK) 지역의 보수 지지층 결집을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반민주주의적”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대표는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가 실현될 경우 전직 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은 가운데 의료계는 여전히 반대입장을 밝히며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정부의 증원 철회가 없다면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계획도 철회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19개 대학 병원 교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집단 사직 예정일을 하루 앞둔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와의 간담회에서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 노동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공약들을 내걸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 정당별 노동공약을 살펴본 결과, 노동 분야와 관련한 공약은 거대 양당보다 소수 정당에서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5인 미만 사업장, 유급공휴일 사용 가능하게 할 것”국민의힘은 노동계의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의 요구와 관련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도 유급공휴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4.10 총선을 앞둔 가운데 여야 정당들이 기후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 등 기후유권자들은 양당의 공약이 피상적이라고 지적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걸맞는 국가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 野, 내연기관차 축소하고 탈(脫) 플라스틱 추진“국가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기 위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확대 하겠습니다”22대 총선을 앞두고 20일 공개한 기후 공약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이 밝혔다.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노동계가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 재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앞서 정당별 노동·사회정책 비교·평가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을 두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면서, 4·10 총선을 앞두고 재추진을 위한 동력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을 향해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총선 핵심 공약에 반영하고 제22대 국회 개원 후 최우선 핵심의제로 입법을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가 재추진하려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총선을 앞두고 ‘주4일제‘ 도입에 대한 각 정당이 제시한 가정의 양립(일명 ‘워라벨’)확보를 위한 안건과 관련해 노동계에서 점검에 나섰다. 각 정당은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한 근로시간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속도나 방식에 있어서 입장차를 보였다. ◆ 국민의힘 “사회적 대화 우선“ vs 민주당 “노동정책 공약 선정“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제22대 총선 정당별 노동·사회정책 비교·평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6개 정당의 노동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했다.한국노총은 이날 6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취임한 강호동 회장이 “농업·농촌 위기 해결 위해선 과감한 변화와 혁신 필요하다”며 “능동적인 모습으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강호동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강 회장은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의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농협의 고유 역량인 금융과 경제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