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국제앰네스티는 세계 각국의 인권 현황을 분석한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이번 보고서는 지난 한해동안 대한민국을 포함한 155개국의 인권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담겨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서 인권 침해는 더욱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가 및 무장 단체 간 무력 분쟁이 증가하는 가운데 불법 공격과 살해가 빈번히 자행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속적인 전쟁 범죄로 점철되었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권 상황도 전체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엠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기 침체가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이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77위인 삼부토건은 두 달에 걸친 임금체불이 발생하는 등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가까지 급격히 떨어지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삼부토건이 임직원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작성자는 “임원은 2월부터, 대리 이상 직급은 3월부터 급여가 안 나오고 있고, 23년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올해 상반기 일자리 전망에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발표된 2024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에서 기계·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 일자리 증가 업종에서 증가율로 보면 조선(6.1%), 철강(2.4%), 반도체(2.4%), 기계(2.0%), 자동차(1.9%) 순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우리가 제일 모르는 것, 우리가 아시아인이라는 것- 김혜순, 여자짐승아시아하기, 문학과지성사, 2019시작하는 것이 어려울까 끝내는 것이 어려울까? 혹은 시작하는 것이 더 쉬울까 끝내는 것이 더 어려울까? 온통 시작과 끝으로 가득 찬 하루하루에서 적어도 오늘의 나는 끝내는 쪽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어떻게 눈 딱 감고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끝은 도대체 언제 눈을 딱 감아야 할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눈을 딱 감아 버리기에는 이미 해버린 것과 봐버린 것이 너무 많은걸…. 여행도 그렇고 글도 그렇다.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이 책은 난민의 뜻이 무엇이지, 왜 사람들이 난민이 되는지, 난민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며 난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난민과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있는지, 시리아는 왜 세계 최대 난민국이 되었는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난민이 생겼는지, 난민 인권이 왜 중요한지와 같은 어린이가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31가지 난민과 관련된 이야기들 담았다.‘전쟁, 빈곤, 박해 등의 위험을 피해 다른 나라로 피난 간 사람을 ‘난민’이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경제전문가들은 2024년이 우리 경제의 중장기 미래가 좌우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도 있지만, 선택에 따라 중장기 저상장 등 침체 늪에 빠질 수도 있다고 봤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경제키워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용문점액(龍門點額, 용문에 이마를 부딪힌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것)’, ‘기로(岐路)’, ‘살얼음판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너의 조국은 팔레스타인몇 번의 여행 중에 나는 딱 한 번 팔레스타인 사람을 마주쳤는데, 그는 수염이 복슬복슬하고 곰돌이 푸 같은 체형에 환한 웃음이 아름다운 남자였다. 처음 마주친 여행객들이 처음 말문을 열기 위해 시작하듯이 그와 나는 서로 어디에서 왔는지 물었다. 한국? 서울? 좋은 곳이라고 들었어. 그는 몇몇 외국인들이 그렇듯이 진지하게 혹은 장난 섞인 채로 북한이냐 남한이냐 묻지 않았다. 언젠가 한국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가벼운 말만을 남겼다. 나는 팔레스타인에서 왔어. 팔레스타인? 내가 한 번
[위클리서울=이현아 기자] 올해도 이제 끝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1년 동안의 우리나라 수출입 경제를 되돌아보는 발표들이 나오고 있다. 세계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 순위는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해 8위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024년에는 올해의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보여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원 달러 환율 다시 1200원 대 진입원 달러 환율은 11월 다시 1290선으로 돌아왔다.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앞당겨지는 가운데 환율의 불안정성도 완화되고 있다. 11월 달러 인덱스(DXY)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우디에서 3박 4일, 카타르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한 윤 대통령의 외교를 두고 일각에선 ‘선물 보따리’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에너지·건설 등 전통 분야 협력을 넘어 탈탄소, 친환경 건설, 청정에너지 등 ‘포스트 오일’ 분야로 이들 국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 대통령이 두 중동 국가를 동시에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위 산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중동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 전쟁이 종식되면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종식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다. 기준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첫째는 러시아의 실질적 승리 시나리오로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한 채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가 분리 독립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차지하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점령지에서 완전히 물러나 2022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다소 원론적인 질문이지만 북한과 어떤 조건에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현재 윤석열 정부가 내걸고 있는 담대한 구상의 비전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이다.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하면서, 남북대화의 장이 만들어져 북측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해 남북관계 정상화와 인도적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해,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취한다고 명확히 하지 않으면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관계의 추진도 없다는 의미이다.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올해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했다. 3년 동안 치러진 전쟁은 1953년 7월 사실상 ‘휴전 선언’으로 체결됐다. 70년 휴전 기록은 세계전쟁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남과 북은 70년 동안 대화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갈등과 반목은 여전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더욱 거세게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해 7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올해도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각종 단거리미사일의 공중폭발시험과 수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윤석열 정부는 한미확장억제력의 강화로 대응했다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아제르바이잔에 왜 갔냐면우크라이나로 먼저 떠난 진을 보내고, 나는 한낮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냐가 키우는 하얀색 토끼가 건물 중정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방금 떠난 진이 꼭 마트에 들렸다가 무언가를 잔뜩 사 들고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았지만 그리움의 감정은 아니었다. 단지 사람이 없는 텅 빈 상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트빌리시의 볕은 여전히 밝았고, 그새 익숙해진 몇몇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떠났거나 잠시 자리를 비웠다.나는 기어이 한국까지 가져갈 요량으로 구입한 조지아의 와인과 증류주 ‘짜짜’를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동화약품은 14일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약 14억 원 규모 필수의약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의약품은 후시딘정, 파인디핀, 엘자탄정, 아세크론정, 판토프라정 등 16종이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국제구호 전문 비정부기구(NGO) 글로벌생명나눔에 전해진다. 동화약품은 항생제,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순환기·대사질환계용약, 관절염 등, 염증 및 통증에 쓰이는 해열, 진통, 소염제·호흡기용약, 위식도역류 질환에 쓰이는 소화기관용약 등 의약품을 기부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결국은 맥도날드카즈베기에서 트빌리시로 돌아왔을 때는 꼭 집에 온 것 같았다. 같은 게스트하우스의 같은 자리로 돌아온 진과 나를 사람들은 그대로 반겨주었다. 러시아인 스태프 다냐와 그녀의 토끼도 그대로 있었고, 머리가 반짝거리는 마른 태국 변호사 아저씨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다. 카즈베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그 산이 얼마나 컸는지 하는 나의 이야기를 그는 잘 들어주었다. 방에는 몇몇 새로운 사람들도 있어서, 그들과 인사하고 얼굴을 익히면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태국 방콕의 공식적인 명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이 책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에티오피아, 미얀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덟 가지 무력 분쟁 사례를 평화의 눈으로 살펴보며 왜 무력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서 무력 분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고, 세계 시민의 바람직한 역할을 생각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준다.국가 사이의 전쟁과 국가 내의 내전, 그리고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상황을 모두 무력 분쟁이라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습기 없는 물의 도시그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게 아쉽다. 당장 구글지도를 켜서 확인해 보면 알 수야 있겠지만 그토록 좋은 기억을 남기고 온 곳이 곧바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게만 느껴진다. 특별한 일이 있었냐고 한다면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단지 몇몇 사람들을 만났고, 다른 곳으로 떠났다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왔고, 돌아 왔을 때도 그 모습 그대로였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그 게스트하우스를 떠올린다. 물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만 있는 것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2022년 7월 뉴스 공급매체로 유명한 ap통신사는 의미심장한 뉴스거리 하나를 각국에 전송했다. 도쿄전력 전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5명이 연대해서 한국 돈으로 환산하자면 127조 원을 도쿄전력에 배상하라는 판결이 일본 법원에서 나왔다는 내용이었다.일본 사법사상 최고액의 배상 판결이라는 사족이 붙어 있었고, 판결 결과에 만족해서 환호하는 소송당사자들의 피켓시위 현장 사진이 첨부돼 있었으며, 이 사람들은 총 48명으로 도쿄전력 개인 주주들이라는 설명과 함께 후쿠시마 사태 이전부터 핵발전 비율을 대폭 낮추거나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음식 중 하나다. 라면값 변동은 곧바로 밥상머리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그 때문일까.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50% 내려갔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하락에 맞춰 적정하게 판매가를 내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그러면서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부가 업체에 공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놓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저조한 모양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도 돌파구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도 국정운영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4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내놓았다.NBS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답변은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