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제22대 총선이 끝난 후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의 목적지와 여러 전망이 제기됐다.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여전히 곡소리를 내는 상황이다.11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의대 증원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의료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이날 교려대 의과대학 안덕선 교수는 “의료공백 사태가 왜 시작됐는지 생각해 보면 누가 한발 물러서야 하는지는 명확하다”며 “당장 업무 개시명령을 철회하고 전공의 요구 사항을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 통치를 규탄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오전 9시경,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과 산하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에 경찰을 대동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또한 산별노조 간부 1명과 조합원 1명, 제주지역에서 세월호 기억 활동을 하는 활동가 1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압수 수색 이유는 민주노총 간부 1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였다. 민주노총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벌써 2년이다. 배는 아직 바다 속에 있다. 아홉의 생명도 함께다. 진상규명은 요원하기만 하다. 규명위원회가 꾸려졌고 청문회가 열렸지만 불어나는 건 의혹뿐이다. 세월호 가족과 시민사회가 함께 꾸린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가 참사 2주기를 맞아 기억하고 행동하기 위한 이야기를 연속 기고한다. 박근혜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요 공약 중의 하나로 집권한 정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그것은 완전한 사기극임이 드러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진상규명 조차 되지 않은 참사 2
제주영리병원 불승인과 의료민영화 정책 중단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20일(목) 오전 10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인사 발령은 공공 의료 강화와는 무관한 의료산업화 추진을 위한 것뿐이라며, 2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은 공개질의를 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정 내정자가 영리병원을 포함한 의료민영화 정책 지지의 입장을 밝힌다면 민주노총은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성 파괴
병원노동자의 건강과 노동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보건의료노조가 83개 병원 1만 86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병원노동자들은 직업성질병·수면장애 등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의료노동자의 업무상 직업성 질병 발생 현황을 보면, 근골격계질환(29.1%, 4,470명), 수면장애(27.7%, 4,176명), 타박상 골절(16.8%, 2,508명) 순으로 조사되었고, 암 발생 건수는 168명(1.2%)이었다. 병원노동자들의 업무상 재해와
- 난립한 컨트롤타워, 허술하고 기계적이며 뒤따라가는 늑장 대응 계속되면서 사태 급속 확산- 큰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의료진, 의사들 외에 간호사에게도 보호장구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주춤한 가운데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독감일 뿐’이라고 한, ‘손만 잘 씻으면 괜찮다’고 한, 그 메르스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현재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보가 없다보니 더 무서운 건 공포였다. 가뭄까지 겹친 불볕더위 속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생
‘메르스 의인’ ‘메르스 전사’.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 노동자들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사태 초기부터 환자들을 돌보면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들, 확진환자의 심폐소생술에 참여했다가 감염된 건양대병원 간호사, 그럼에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서로서로를 격려하고 다독거리며 힘을 내는 간호사들. 이들이 지금 위험에 처해있다.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이틀 동안 의료진 확진환자 4명(18일 오전 9시 기준)이 추가로 발생했다. 18일 현재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보
격리 조치된 사람이 3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오전까지 하루 사이 격리자가 379명 늘어 2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격리자 중에서 증상이 없어 격리 해제된 사람은 607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2729명, 기관 격리자는 1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충격적인 것은 9일 낮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 임신부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이고 이달 중순 출산 예정이다. 이 환자는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던 지난달 27일 급체로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 병문안을 왔다가 감염된 것으로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확진환자 87명. 6명이 사망했다. 3차 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간 ‘지역감염’과 ‘전국확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 7일에서야 확진환자가 경유한 24개 병원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비난이 쇄도한다. 전형적인 ‘뒷북치기’라는 것이다. 병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정보를 통제하는 사이 많은 이들이 이들 병원을 이용했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무차별 접촉이 이뤄졌고 확진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로 인한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메르스의 상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메르스상황판’을 만들어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메르스상황판은 환자현황, 위기경보수준조치상황, 상황일지(5월 11일~현재), 참고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환자현황과 위기경보수준조치상황은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근거하며, 상황일지는 발병현황, 정부대응, 보건의료노조의 대응, 주요 언론기사로 구성된다. 참고자료는 ▲초기대응과 환자확산 과정
‘난리’를 넘어 ‘대란’이다. 두 명이 사망했다. 확진환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우려했던 3차 감염도 현실이 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환자는 682명에 달한다.정부는 “3차감염의 가능성은 낮다”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1일 만인 5월 31일에야 민관합동대책반을 꾸려 총력방역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 뒤 이틀 만에 일어난 일들이다.1일 확진판정을 받은 6명중 2명이 3차 감염자였다.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안일한 인식이 낳은 대란이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는 보
난리다. 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자가, 시설 격리중인 대상자는 682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또 뒷북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평택에서는 더 경악할 일이 벌어졌다. 초등학생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부랴부랴 해당학교 휴교령까지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평택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여자 학생은 첫 메르스 환자(68)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다른 병동이었지만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지난달 29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의 첫 임원직선제가 4파전으로 치러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오후 6시에 마감된 후보 등록에는 총 4팀의 위원장-사무총장-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에서 후보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기호 1번은 정용건(위원장)-반명자(수석부위원장)-이재웅(사무총장) 후보조가 선정됐다. 정용건 위원장은 중앙파 및 국민파 일부와 함께 6자 테이블에서 직선제 출마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중앙파와 전국회의가 연합 지도부를 추대하면서 독자 출마에 나섰다. 정용건(6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3일부터 임원 직선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군의 후보단일화 논의로 정파별 연합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전국회의와 중앙파, 좌파 등의 정파 후보를 비롯해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8명에 달했다. 하지만 후보등록기간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군들은 정파별로 연합 지도부 구축 등을 위한 후보 단일화 절차에 나섰다. 지난 3일 민주노총 최대 정파인 전국회의와 중앙파는 후보 단일화에 일정부분 합의했다. 앞서 전국회의는 일치감치 윤택근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위원장 후보로 추대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염원하는 유가족 및 시민 1500여명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청와대는 응답하라!`를 개최했다.대회 참가자들은 국민대회를 끝내고 앞서 청와대 인근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병력에 막혀 세종대왕상 앞에서 1시간여를 대치했다.같은 시간 청운동 동사무소앞에는 전날에 이어 60여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 면담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으나 농성장을 차량으로 둘러싼
2차 의사 집단휴진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가 어렵게 협의문을 도출했지만, "정부의 의료민영화는 사실상 그대로 강행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되는 원격진료, 병원 영리자회사 허용 등에 대해서 정부는 하나도 물러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의협, 정부 양측 모두 부담스러운 집단휴진 사태만 비켜나간 셈이다.최근 분위기는 의협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1차 휴진에 모두 결합하진 않았던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병원` 전공의들도 24일 예정된 2차 휴진에는 참여를 결의했다.이런 가
의사 69.8% 투표에 76.%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대한의사협회가 3월 10일 파업돌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함께 힘을 실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투표결과는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의료민영화정책이 의료현장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5일 유지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들이 파업까지 결단하게 된 것은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의료민영화 정책이 의료현장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속임수와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이 오는 2월 25일 국민총파업 승리를 위한 3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퇴진, 민영화 및 연금개악 저지. 철도노조탄압 분쇄를 쟁취하기 위한 국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철도노조 조합원 5천 여 명을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 약 1만 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수도권 및 중부권 조합원들이 상경한 서울역 집회를 비롯해, 전북,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제주 등 전국
이번엔 의료다. 정부가 비영리법인인 병원이 전면적인 수익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의료법인에 영리법인 형태의 자회사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 철도 자회사 설립으로 철도민영화 물꼬를 튼 데 이어 이번에는 `의료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의 주재로 정부는 지난 13일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보건의료 서비스 투자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자회사로 영리법인을 만들어 외부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바이오·의료기기·제약산업과 합작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현행 의료
철도노조에 이어 의료계까지 ‘민영화’ 논란에 휩싸였다. 연말 연시를 앞두고 곳곳에서 불안한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다른 분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며 민영화가 최대 이슈로 등장했다. 각 분야를 휩쓸고 있는 ‘민영화 논란’을 살펴봤다. 의료 민영화 논란에 불이 붙었다. 지난 15일 전국 2만여명의 의사들은 “의료악법,의약분업 철폐와 영리병원,원격의료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 추운 겨울 한 자리에 모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