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수용]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1세대1주택은 주택과 부수토지를 포함합니다. 해당 비과세 규정은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1세대가 1개의 주택을 보유(와 거주)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이라하면 아파트를 떠올리지만 아파트 외에도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도 존재합니다. 만일 단독주택을 양도하고 비과세를 받으려면 1세대가 1개의 단독주택을 보유해야 비과세 요건이 충족됩니다.1주택이란 주택에 해당하는 건물과 부수토지를 말하며, 만일 주택건물이 없이 토지만 양도하는 것은 나대지의 양도로 보아 비과세 규정을 적용할 여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직업 공무원이란 게 참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 ‘참 그렇다’ 함은 어떤 형용사를 붙여도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한숨이나 쉬게 된다는 뜻일 뿐 공무원이란 신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시잖습니까. 공무원들 입장이라는 거.”넉 달, 그러니까 백 일이 훨씬 넘었는데도 잊히지 않는 목소리였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꾸 찾아와서 귀찮게 하면 그냥 칵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식의 협박을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사십대? 아니 어쩌면 오십대인지도 모른다. 중앙
[위클리서울=이수용] 건축법에 의하면 다가구주택은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3개층 이하이며, 1개동의 주택바닥면적이 660제곱미터 이하, 19세대 이하가 거주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따라서 다가구주택은 건축법상 공동주택이 아닙니다. 그러나 소득세법은 원칙적으로 한가구가 독립하여 거주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각각 하나의 주택으로 봅니다. 이렇게 규정하다 보니 다가구주택을 취득하여 양도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과세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2007년에 소득세법을 개정하여 특별한 경우에는 하나의 주택으로 간주하도록 하
[위클리서울=김혜영 기자]갑자기 살인범이 되었다오스카 봉, 봉준호 감독의 (2003)에 영감을 준 영화가 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10위에도 들어간단다. 너무 궁금하지 않는가. 바로 구로사와 기요시의 (1997)다. 봉준호 감독의 영업에 넘어간 나는 언젠가 반드시 보리라 다짐했고, 최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자마자 지체 없이 달려가 감상했다. 큰 기대를 품었음에도 놀라운 영화였다. 내가 제대로 본 것이 맞는지 수없이 의심하고 곱씹었다. 이런 영화가 있을 수도 있구나. 충격에 저릿한 머리를 붙잡고 극장에서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추석 전날부터 사람이 오고, 가고, 또 오고 또 갔다. 나는 막걸리에 취했다가 깨고, 소주에 취했다가 깨고, 맥주에 취했다가 깨기를 삼박 사일로 했다. 밤이면 어른 아이 구별이 없이 마을회관 앞에 나와서 터뜨리는 폭죽 소리가 동네 개들을 일제히 연속으로 짖어대게 해서 전쟁이라도 터진 것 같았고, 핸드폰은 밤낮으로 정신없이 울어대서 나를 무한히 귀찮게 했다.여러 모로 시끌시끌 요란한 추석이었다. 근래에 없었던 일이었다. 삼박 사일이 지나서 이제 더 이상은 올 사람도 없고, 오고자 하는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위클리서울=이수용] 소득세법은 1세대가 양도일 현재 국내에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로서 해당 주택의 보유기간이 2년 이상이면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합니다. 이때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를 세분하면 1세대요건, 1주택요건, 보유기간과 거주기간 요건이 있습니다.1주택 요건은 다시 보유주택 수를 판정하는 문제와 주택에 해당하는가의 문제로 나누어 검토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주택에 해당하는 가의 문제로 주거용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주거용으로 사용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를 양도하는 경우 과연 비과세
[위클리서울=이수용] 건설업자는 반드시 건설업만 경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설업과 동시에 제조업, 유통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공사업 등을 겸업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건설업 자본금과 겸업사업의 자본금을 구분하여 평가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1. 겸업자본의 평가겸업사업자의 건설업 자본금 계산은 전체 자본금에서 겸업관련 자본금을 제외하는 방법으로 계산합니다. 또한 겸업자본금은 겸업자산에서 겸업부채를 뺀 금액이므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겸업자산과 겸업부채가 어떠한 항목인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① 건설업 기업진단지
[위클리서울=박석무] 인류의 이상사회라던 요순시대는 특별한 정책을 펴서 이룩된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그처럼 높고 권위가 대단하던 황제가 엄하고 강한 위풍을 짓지 않고 자기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천한 농부들에게도 의견을 묻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는 일에서 요순정치는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시경』에는 ‘순우추요(詢于芻?)’라는 구절이 나오고, 『논어』에는 그 구절을 인용하여 요순이 요순인 이유가 거기에 있었노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꼴 베고 나무 베는 백성들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서 그들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정치를 한다면 요순시대가
[위클리서울=이수용]1. 부채의 평가 원칙기업진단지침은 ‘부채는 그 발생사유를 공사원가, 비용의 발생 및 관련 자산의 규모 등과 비교 분석하여 그 적정성 및 부외부채의 유무를 평가하여야 한다.’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2. 부채의 평가와 관련하여 고려할 점부채는 계정과목 불문하고 건설업 지본금을 차감하는 항목입니다. 따라서 건설업자 입장에서는 부채의 규모를 축소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를 예상하고 기업진단지침은 아래의 두가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① 부채의 적정성건설업과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부채항목은 외상매입금과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서울을 가야 하나? 뭐 굳이 서울까지 달려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고민이 많은 날들이었다. 고민을 하면서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열망은 또 컸다. 명색이 당원인데 당의 최대 축제인 당대표 선출대회, 그 대단원의 현장을 놓치면 죄의식을 크게 느낄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그만두기로 했다. 돈이 없으면 하루를 살아내기도 어려운 서울, 그래서 떠나기로 했던 서울, 그 서울 속으로 나를 다시 들이미는 일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는 게 나의 마지막 자존, 내지는 개똥철학인 걸 어쩌랴.서울행을 그만두기로
[위클리서울=김혜영 기자] 우리는 판타지를 원하지 않는다하마터면 우영우를 좋아하지 못할 뻔했다. 1화 때문이었다. 송무팀 직원이자 친절함의 대명사인 이준호(강태오 배우)는 출근하며 모든 동료들과 활기차게 인사한다. 좋은 아침입니다!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예외는 없다. 친한 동료와는 요란법썩하게 하이파이브까지 한다. 함께 드라마를 보던 연인과 눈을 마주치고 동시에 웃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난 우리는 저게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대부분이 자리를 채운 걸 보면 이준호의 출근은 이미 늦었다. 많아도 30대 초반으로
[위클리서울=이수용]1. 무형자산의 정의무형자산에 대한 정의는 기업진단지침에 정한 바 없습니다. 따라서 회계학의 일반적인 정의를 보면, 물적 실체가 없는 고정자산으로서 미래의 경제적 효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기업회계기준에 의한 무형자산의 항목은 영업권, 산업재산권(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상표권), 광업권, 어업권, 소프트웨어 등이 있습니다. 2. 무형자산의 평가회계학의 무형자산 정의와 달리 기업진단지침은 전액 부실자산으로 봅니다. 다만, 진단대상사업과 직접 관련하여 취득한 아래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실질자산으로
[위클리서울=이수용] 건설업체 기업진단지침 제23조 유형자산의 평가를 알아봅니다. 1. 유형자산의 정의건설업체 기업진단지침은 유형자산에 대해 정의하고 있지 않으므로 회계학적으로 정의하면 유형의 비유동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형의 의미는 무형과 대비되는 것으로 물리적 실체가 있다는 것이고 비유동의 의미는 장기간에 걸쳐 수익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회사가 매각을 의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형자산의 취득자금은 당기에 비용화되는 것이 아니고, 우선 재무상태표에 비유동자산으로 계상한 후 일정한 기간에 걸쳐 비용을 배분하는 바
[위클리서울=배석규] 기후변화로 인하여 매년 여름철 폭염의 기세는 강해지는 추세이다. 그렇다 보니 폭염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시설을 찾거나 강‧계곡을 찾기 마련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7~8월에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수난사고 전체 사망자의 약70%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어있다.어떻게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첫째, 물놀이는 아무리 얕은 곳이라도 허가된 안전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 물속은 평지와는 달리 물웅덩이, 수초, 소용돌이 등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것들이 많
[위클리서울=박석무] “다산연구소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경세가(經世家)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개혁정신과 인간사랑의 정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철학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승화시켜 보다 밝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한 인사말을 앞세우고 2004년 6월 연구소가 출범하였습니다. 무려 19년의 세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4번의 정권이 바뀌고 다섯 번째의 정권이 들어섰으며, 참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시대에서 3만 5천 달러에 이르는 경제강국의 나라로 우뚝 섰으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내가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 사람은 소설 ‘좀머씨 이야기’의 주인공 좀머씨를 연상케 하는 케릭터였다. 아니 어쩌면 좀머씨보다 열 배는 더 강력한, 열 배는 더 독창적으로 완벽한 자기만의 삶을 설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당연한 얘기가 되겠지만 나는 그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만나볼 계기도 없었거니와, 딱히 만나거나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도 처음에는 없었던 사람이었다. 소방차가 열 대나 출동했다는 화재사건이 없었다면 그 사람은 아마 내 의식 속으로 헤집고 들어오
[위클리서울=이수용] 건설업체 기업진단지침 제21조 보증금의 평가에 관하여 알아봅니다. 지침은 보증금에 대하여 임차보증금, 진단대상사업을 수행하면서 예치한 보증금, 법원에 예치한 공탁금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차례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1. 임차보증금1) 임차보증금의 실재성 확인임대차계약서, 금융자료, 확정일자, 임대인의 세무신고서 및 시가자료 등에 의해 평가를 하여 실재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부실자산입니다. 실재성을 입증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는 금융자료이며, 임차보증금이 회사의 통장에서 임대인의 계좌로 이체된 내역이 반드시
[위클리서울=김혜영 기자] 별일 없이 산다무엇이든 정리하고 덜어내고 싶은 날이었다. 오랜만에 미용실에 가서 숱을 쳤더니 머리가 가벼워졌다. 정확히는, 머리카락이 가벼워졌다. 머리카락의 무게가 줄었으니 그 뿌리를 머금은 머리 또한 물리적으로 가벼워졌다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장발에서 단발로 자르면 샴푸 후 말리는 시간과 허리 통증이 줄어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잡다한 생각으로 가득 찬 뇌의 입장에서는 머리가 가벼워졌다는 말이 기만으로 들릴 것이다. 장기하의 노래 에는 이런 노랫말도 있다. 니가 깜짝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세상의 모든 꽃들은 나를 심각하게 하고, 우울하게 하며,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서 한꺼번에 마구 쏟아질 때도 있다.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서 혼란이 극에 달한 그런 날은 어디로든 목적 없이 길을 나서야 한다.그날이 그런 날이었다. 처음부터 시장을 목적으로 집을 나선 건 아니었다. 마당에 잔뜩 피어난 카라, 꽃은 꽃이되 도무지 꽃 같지가 않은 그 꽃들이 나를 밖으로 몰아낸 것일 뿐이었다. 멀리서 보면 대단히 고고하고 우아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가까이서 보면 색종이 한 장을
[위클리서울=이수용] 1. 건설업 기업진단 지침의 대여금 구분건설업체 기업진단지침은 법인세법상 가지급금 및 대여금은 부실 자산으로 봅니다. 이때, 거래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어 특수 관계의 존재 여부에 따라 달리 취급되는데 이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2. 특수 관계있는 자에 대한 대여금건설업자와 특수 관계있는 자에 대한 가지급금과 대여금은 부실 자산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다른 고려 없이 무조건 실질자본금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대표이사 가지급금을 들 수 있습니다. 법인세법의 대표이사 가지급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