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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마당] 다산의 해배와 다신계(茶信契)
세상의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고경(古經)에는 ‘물유본말 사유종시(物有本末 事有終始)’라고 말하여 본말이 있고 종시가 있다고 했습니다. 1801년 신유옥사로 시작된 다산의 귀양살이, 처음에는 경상도 장기에서 시작했으나,...
박석무  2018-10-15 10:03
[칼럼마당] 학자나 독행(篤行)의 선비를 외면해서야
옛날이나 지금이나 귀인으로 대접받아야 할 사람은 학자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도 학자 한 사람은 정승 세 사람을 감당한다면서 학자 한 사람이 있는 집안은 정승 셋을 배출한 집안보다 더 우대한다고 했습니다. 학문에 버금가는 일은 행실입니다. 독실한 행실이 ...
박석무  2018-10-08 11:22
[칼럼마당]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오솔길
가을은 역시 좋은 계절입니다. 맑고 깨끗한 가을 공기,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어느 것 하나 우리 마음을 편안하고 상쾌하게 해주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유난히 덥고 짜증나던 여름을 보낸 뒤에 찾아온 가을이라선지 유독 금년 가을은 탓할 것 없이 좋기만 ...
박석무  2018-10-01 10:35
[칼럼마당] 수심을 어이하며 늙음을 어이하리 - 꿈속에서 얻어진 시 -
정확한 날짜야 기록에 없지만, 앞뒤의 시를 참고해보면 귀양살이 4∼5년째이던 1804년경의 시로 여겨집니다. 강진읍의 동문 밖 샘거리에 있던 주막집(뒤에 「四宜齋」라고 이름 지은 집)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곳에 머무르던 때의 가련한 신세가 그대로...
박석무  2018-09-17 11:17
[칼럼마당] 이소선과 <해운대 엘레지>
지난 3일 우리 노동자의 영원한 어머니 이소선의 7주기 추모 행사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려 참가자들의 마음까지 젖고 있었지요. 지난여름은 몹시 더웠고, 촛불혁명의...
이수호  2018-09-10 11:31
[칼럼마당] ‘분단 장사’, 이제는 그치게 합시다
200년 전에 다산은 『경세유표』를 저술하였습니다.“나라를 인간의 신체로 견주어보면 털끝 하나인들 썩고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一毛一髮 無非病耳 及今不改 其必亡國:경세유표 서문)”라고 말하여 망할...
박석무  2018-09-10 11:10
[칼럼마당] 내 것 우리 것을 좋아했던 호아(好我)
옛것을 좋아하고 독서를 그렇게도 좋아했던 다산, 그가 또 사랑하고 좋아했던 것의 하나는 내 것, 우리 것, 우리 나라, 우리 민족, 우리 국토, 우리 문화 등이었습니다. 나나 우리라는 한자는 단수와 복수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아(我)와 오(吾)입니다. ...
박석무  2018-09-04 11:24
[칼럼마당] 다산의 호독(好讀)
지난번 글에서 다산은 세 가지를 좋아했다면서 호고(好古)·호독(好讀)·호아(好我)가 바로 다산의 3호(三好)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호고에 대하여 공자도 옛것을 좋아해서 성인의 지위에 오른 위대한 인물이 되었지만 다산 또한 옛것을 좋아해...
박석무  2018-08-27 10:32
[칼럼마당] 친애하는, 법원은 누구의 운동장인가?
와 법조계에 대한 대중문화의 관심이 뜨겁다. 영화 (2010, 류승완)에서 (2015, 허종호), (2016, 이일형)에 이르기까지 법조인을 극화하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최근의 흐름이 유의미한 것은, 지금까지 거의 조명되지 않았던 판사 집단이 새롭게...
진수미  2018-08-20 12:11
[칼럼마당] 호고(好古)는 학자의 바른 길이다
다산의 저서를 읽다보면 다산이 가장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정말로 다산은 무엇을 가장 좋아했을까를 생각하면서 얻어낸 결론은 대충 세 가지라고 여겼습니다. 이제 그 세 가지를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해 보렵니다. 다산...
박석무  2018-08-20 10:00
[칼럼마당] '하늘 감옥'에도 가을은 오는가
지난 화요일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였습니다. 그런데도 불덩어리로 변해가고 있는 지구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여름만 하더라도 온열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 3000명이 넘었고, 지난 3...
이수호  2018-08-13 14:04
[칼럼마당] 교만하고 인색하면 안 된다
『논어』를 읽어보면 공자께서 사모하고 숭배하면서 따르려 했던 사람이 세 분입니다. 요(堯)와 순(舜)이 최고라면 요순과 똑같이 여겼던 사람이 주공(周公)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평천하(平天下)의 꿈에 부풀어 천하를 경륜하려던 젊은 시절에는 밤마다 꿈에 ...
박석무  2018-08-13 09:56
[칼럼마당] 부당한 권력에 맞서던 채제공
다산의 저서를 읽노라면 자신이 살던 시대의 인물인 두 사람을 대표적인 멘토로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학자로는 성호 이익(李瀷:1681∼1763)이었고, 정치가이자 경제가로는 당연히 번암 채제공(蔡濟恭:1720∼1799)을 가장 숭배하...
박석무  2018-08-06 10:24
[칼럼마당] 학생들에게 교복을 입혀야 한다고? 그럼 어른은? 교회는?
지난 선거에서 세 곳을 제외하곤 모두 이른바 진보교육감이 당선되었다. 지지난 선거에서도 뜻밖에 진보교육감의 당선이 우세였다. 지방선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광역단체장, 지자체장, 광역시도의회 의원, 시군의원과 더불어 교육감 선거까지 한꺼번에 뽑는 까닭...
김경집  2018-08-01 15:15
[칼럼마당] 꽃향기 도둑 정의거사 노회찬에게 바치는 추모시
노회찬이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이 월요일 사무처회의 중 전해졌고 우리 모두는 경악했습니다. 우리는 가짜뉴스가 아니냐고 몇 번이나 확인했고, 주요 언론의 속보로 떴으니 확실한 것 같다고 누군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다들 참담해 하며 서로의...
이수호  2018-08-01 13:30
[칼럼마당] 시험지 유출, 막을 수 없는가
시험을 보려면 의당 시험지가 있어야 합니다. 시험의 종류도 여러 가지, 성적을 매기려고 학생들에게 보이는 시험에서 취직을 위한 시험, 자격을 얻기 위해서 치르는 자격시험에 이르기까지 시험을 보는 사람이라면 좋은 성적을 내고 합격할 수준에 이르는 점수가...
박석무  2018-07-30 11:12
[칼럼마당] 문익환의 발바닥 민주주의를 위하여
살 수 없는 집은 집이 아니다. 이미 본질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한 집이라도 살 수 없다면 집으로 가치가 없다. 주인이 종노릇을 해야 하는 곳이라면 주인은 주인이 아니다. 그냥 주인이란 별명을 가진 종일뿐이다. 주인은 당연히 주인이어야 한다...
유대칠  2018-07-26 12:29
[칼럼마당] 최소한의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서라면…
못된 기업(사용자)이 마음에 안 드는 노동자(노동조합)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가장 악랄한 방법이 과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입니다. 주로 파업 등 쟁의행위 중 발생한 손실에 대해 일방적으로 노동자나 노동조합에 책임을 돌리며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수호  2018-07-25 12:35
[칼럼마당] 청렴한 목민관, 가난을 걱정 안했다
『목민심서』 48권의 거대한 책은 목민관들이 바이블로 삼으라고 다산이 저술한 책입니다. 다산 자신이 평생의 목표로 정했던 ‘공렴(公廉)’이라는 대원칙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이자 모범적인 사례들로 가득 찬 책이기도 합니다. ...
박석무  2018-07-23 10:49
[칼럼마당] 평화의 습관을 키우는 학교
평화교육을 하러 학교현장에 갈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간과 관계속에서 미지의 세계를 맞이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설레임과 두려움, 흥분과 긴장이 묘하게 섞여 있는 듯합니다. 둥글게 둘러 앉아 잠시 몸과 마음의 고요함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각 사람의 고...
이진권  2018-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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