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은 13일 "지금 우리당 지도부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고 한탄했다. 재보궐 선거의 참패 때문이다.문 의장은 취임한지 40일이 되는 이날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여당의 새지도부가 출범 후 바로 재보선 흐름속으로 빠져들어 4.30 재보선에 대해서 크게 손을 쓰지못했다"며 "지도부로써 억울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그러나 "천덕꾸러기들이 모습을 동서고금에서 많이봐 왔는데 하나같이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한다"며 "서럽지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듯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의원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고 하는데 혁신위를 통해 우리당을 새롭게 면모시킬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정서룡 기자 sljung99@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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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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