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의원
최근 고 건(高 建)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설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조만간 고 전 총리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4.30 재.보선에서 중부권신당 후보임을 자임하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10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심 지사와 고 전 총리가 멀지 않은 장래에 만나서 나라걱정하는 얘기를 나누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여러 가지 협력과 연대방향이 논의되고 공론화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심 지사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는 측근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고 전 총리와 심 지사의 회동시기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고 전 총리나 심 지사 모두 성공하고 신뢰받는 행정가들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면서 "특히 행정가들이 민생을 가장 밀접하게 챙겨온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손에 잡히지 않는 개혁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이 먹고사는데 힘쓸 수 있는 개혁정치를 지향하는 둘 만의 공통분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두 분의 정치적 성향과 지향점이 같은 만큼 만나면 나라 장래에 대해 본질적이고 실효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 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2007년 대선후보와 관련해 "국가를 위해 가장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정치를 펼 수 있을지를 논의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물을 선정하게 되면 함께 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차기 대선에서 제 정치세력과의 연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