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휴가철 간 질환자 비브리오패혈증 비상

  
 
전남도는 해마다 여름철을 기해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비브리오패혈증이 지난달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 3명의 환자가 발생 1명이 숨져 보건당국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도는 매년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귀중한 생명의 위협은 물론 수산물의 소비위축으로 어민들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어 해안도서가 많은 지역특성상 도내서 발생률이 높다고 보고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 발생된 환자들의 경우 꼴뚜기회와 서대회, 운저리회 등을 바닷가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시장에서 구입해 먹고 감염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생선회가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간질환 병력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의 생식을 금지하고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환자발생 시기를 보면 7-8월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브리오패혈증에 소홀하기 쉬운 9-10월께 해수온도가 낮아질 무렵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도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근원적 퇴치를 위해 간질환 환자 9천여명을 파악해 집중 가정방문 예방교육과 병의원 담당의사를 통해 예방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위험기간 어패류의 생식을 금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어패류를 생식한후 1-2일내에 갑작스런 몸살감기 증상과 팔, 다리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면서 홍반, 부종,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는 또 주변 마을방송과 유선, 반회보 등을 통한 홍보강화와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에 나서는 한편 환자발생시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 피해확산을 막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도내에서는 3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20명이 숨진데 이어 지난해는 10명의 환자가 발생, 6명이 숨지는 등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는 물론 수산물의 소비위축으로까지 이어져 어민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