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 기자회견 끝남과 동시에 기자회견

노성일 “황 교수 천연덕스럽게 거짓말 하고 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16일 오후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황우석 교수는 과학자로서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가) 검찰 수사를 요청하는 것까지 보면서, 한 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에서 바뀌었다는 황 교수의 주장과 관련,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자기 책임을 피하기 위해 동고동락한 연구원을 미즈메디 소속이라는 이유로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황 교수는)과학자로서 지도자로서도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는 하나도 발현되지 않았다”면서 “황 교수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줄기세포 죽고 논문 자의적 만든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또 황 교수가 미국에 있는 연구원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교수가) 미국의 김선종 연구원을 향해 27일까지 돌아와서 망가진 복제 줄기세포를 도와달라. 그렇게 했을 때 서울대 교수직과 줄기세포 팀장직을 줄 수 있다고 회유했고, 거절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젊은 과학도가 자기 상사에게 그런 위협에 직면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분노했다”면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이사장은 “김선종 연구원은 논문이 모두 허위임을 밝혔고, 황우석 교수와 강성근 교수가 시켰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기자회견 내내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은 허위이며, 줄기세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전날의 주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오늘 황 교수가 천연덕스럽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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