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없고 계약금 적고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 다양

청약통장이 없거나 사용하지 않더라도 유망 택지지구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택지지구에 미분양이나 계약 포기 물량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김포 장기지구와 의정부 장암·녹양지구, 안성 공도지구 등에서 미계약 물량이 남아있다.

김포 장기지구의 경우 315가구 규모의 남흥건설이 41평형에서 일부 물량이 미계약됐다. 안성 공도지구 금호건설도 34평형 일부가구를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분양하고 있다.

의정부 장암지구에서는 삼환까뮤 35평형 일부 물량이 계약을 대기하고 있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 가운데 50%는 무이자, 10%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녹양지구에서는 주택공사 3, 4단지에서 미계약분이 있다.

인천의 경우 남동구 서창지구에서 서해종합건설이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33평형과 41평형 잔여물량을 분양한다. 계양구 동양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33평형과 43평형을 계약금 5%에 중도금 50% 무이자로 계약자를 찾고 있다. 서구 마전지구 풍림산업은 34평형 일부 물량을 중도금 60% 무이자로 공급한다.

부산 명지지구의 경우 영조주택과 극동건설, 롯데건설 등이 각각 일부 물량을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분양중에 있다. 광주 북구 동림지구의 경우 호반건설이 34~52평형 잔여물량에 대해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로 계약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울산 울주군 구영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솔리드건설이 잔여물량을 분양중이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서는 현진과 신창건설이 각각 미계약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신동아건설도 33평형 일부 미계약분을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계약하고 있다.

이들 잔여물량은 선착순 접수를 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의 경우 발품을 팔아 원하는 지역의 신규아파트를 꼼꼼히 체크해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실거주나 재테크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경우 진입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나오는 미계약 물량을 활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