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리서치> 조사결과, 경남도민 반대 66%, 찬성 19%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의 새 명칭으로 `일해공원`을 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남리서치(대표 조경래)가 5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민의 경우 65.8%가 `일해공원`이라는 명칭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적절하다는 입장은 19%에 머물러 반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지역인 합천군민에 대한 조사결과 역시 오차범위(±6.93) 내에서 반대(46.4%)가 찬성(40%)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로써 애초 합천군이 새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정할 때 근거로 내세웠던 찬성비율(51.1%)에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도민 600명과 합천군민 220명 등 총 8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해공원 명칭문제 논란에 대한 도민 인지도에서는 83.2%는 `안다`, 16.8%는 `모른다`고 답했고, 합천군민의 경우 98.2%가 `안다`고 답한 반면 `모른다`는 대답은 1.8%에 그쳐 이 문제에 대해 군민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해공원 명칭선정이 적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들은 `합천 출신이어서`(21.9%)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고 뒤를 이어 `전직 대통령이므로`(15.2%), `정치를 잘해서`(8.6%) 등이 차지했다. 반대로 일해공원 명칭선정이 부적절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평가나 이미지가 좋지 않아`(14.3%), `공공이 사용하는 것에 개인이름 부적절해서`(8.9%), `횡령 등을 한 부정적 인물이어서`(5.9%), `여론이 좋지 않아서`(5.7%)순으로 나타났다. 정명은 기자 jung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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